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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첫 우승의 감격, 바로 이 맛이야"
한국기원에서 돌씨앗배 시상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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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오전 11시 한국기원 이사장실에서 벌어진 제4회 돌씨앗배 프로시니어기전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장수영 9단이 김일환 9단을 2대1로 물리치고 제4회 돌씨앗배 우승을 차지, 시니어 제왕에 오른 것. 9전10기만에 맛본 첫 우승의 감격!  이 시상식에는 임선근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비롯해 돌씨앗 상사 문종철 사장과 우승자 장수영 9단, 준우승자 김일환 9단, 그리고 바둑TV 장현 국장, 노영하 9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우승을 수상한 장수영 9단은 "우선 시니어대회를 만들어주신 돌씨앗 상사의 문종철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우승한 감격보다도 주변에서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더욱 기뻤습니다. 우승하게 되기까지 어느 대국 하나도 쉬운 판이 없었는데,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아, 나에게도 우승의 기회가 오는구나'라고 느끼며 매진한 결과 이렇게 우승까지 오게 되었네요. 더욱이 9전10기만에 맛본 첫 우승인지라 '아, 우승이란게 이런 거구나'라는 것도 느낄 수가 있었구요. 다음 대회에서도 제가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다른 분들이 가만히 놔둘 것 같지 않고(하하)... 모쪼록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겠습니다."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구수한 입담으로 바둑TV 명해설자로도 각광을 받고있는 장수영 9단(1952년생ㆍ51세)은 71년 입단, 92년에 입신의 경지에 올랐으며, 초대 동양증권배 준우승을 비롯해 최고위전, 패왕전, 제왕전, 박카스배 등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돌씨앗배 프로기전은 만45세이상의 중견기사들만이 출전권을 가진 국내 유일의 시니어 기전. 제한시간 10분에 40초 3회의 초읽기로 진행되며, 32강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한 장수영 9단에게는 1천5백만원의 상금이, 준우승자 김일환 9단에게는 7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 시상식을 하기 전 장수영 9단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 돌씨앗 상사 문종철 사장으로부터 우승 트로피와 상금을 수상하고 있는 장수영 9단. 입단 후 33년만에 맛본 첫 우승의 감격!   ▲ '옆집 아저씨'(?)같은 편안한 인상에 구수하면서도 명쾌한 해설로 바둑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장수영 9단.  ▲ 김일환 9단이 바둑TV 장현 국장으로부터 준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김 9단에게는 준우승 상금 7백만원이 수여됐다.  ▲ 단체 기념촬영. 장수영 9단은 "이거로 제 배를 가릴 수 있으니 좋네요"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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