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한국드림리그가 새롭게 부활, 업그레이드형 버전으로 팬들 앞에 다가선다. '2004 한국바둑리그'가 바로 그것.
5월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장장 8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하게되는 '2004 한국바둑리그'는 국내 8개 기업이 구단으로 참여하며 대회 규모 또한 1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국내 프로야구를 벤치마킹해서 도입된 '2004 한국바둑리그'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거쳐 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인 1조로 구성된 총 8개팀이 각 팀별 주장-주장, 2장-2장끼리 맞붙는 식으로 풀리그를 통해 승점제(승2점,무1점,패0점)로 순위를 가린 후, 상위 4개팀이 포스트 시즌을 갖는다. 정규리그에서 치러지는 대국수만 해도 선수 1인당 7판씩, 총 112 경기.
포스트 시즌이란, 정규리그 4위팀이 3위팀과 준플레이오프를, 그 승자가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갖고 여기의 승자가 1위 팀과 챔피언결정전을 펼쳐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 포스트 시즌에서 2대2 무승부가 나올 경우에는 팀에서 2명의 선수를 임의로 선발, 한판의 페어대결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 또한, 2004 한국바둑리그 우승팀은 내년 초 중국 갑급리그 우승팀과 한ㆍ중 대결도 벌일 예정.
 참가 팀은 지난해 드림리그에 참여했던 제일화재, 파크랜드, 신성건설을 포함해 한게임바둑, 한국얀센, 범양건영, 보해, 피더하우스까지 총 8개팀. 참가 선수 32명 중 16명은 2003년 상금순위로 시드를 부여하였으며, 나머지 16명은 예선(토너먼트)을 통해 선정했다. 시드를 받은 기사는 이창호, 이세돌, 조훈현, 유창혁, 송태곤, 박영훈, 조한승, 원성진, 최철한, 김승준, 윤현석, 안조영, 김주호, 류재형, 허영호, 목진석(상금 순서).
4월 28,29일 양일간 벌어진 예선전을 통과한 기사는 강동윤, 김명완, 김환수, 박승현, 박정상, 백홍석, 서봉수, 양재호, 유경민, 윤준상, 예내위, 이영구, 이홍열, 장주주, 홍민표(이상 15명)로 결정됐다. 대국이 연기되어 결정되지 않은 한 자리는 이희성-이상훈 8단의 승자.
우승팀에게는 1억원의 단체 상금이 지급되며, MVP(5백만원), 다승왕(2백만원), 묘수상 외 특별상(3백만원), 베스트4(1백만원) 등의 특별 부문도 시상한다. 대국 규정은 각자 10분, 40초 초읽기 3회. 2004한국바둑리그의 전 대국은 매주 목요일~일요일 저녁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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