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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철한이다!
누가 먼저 흑번 필승을 깨느냐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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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棋聖)과 도전자 최철한 7단의 제15기 기성전 도전3국이 4월 6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속개됐다. 지난 3월 5일 열린 도전2국에서 1:1의 팽팽한 스코어로 정리된 후 한달만에 재개된 도전기이자, 2004년 1월 제47기 국수전부터 시작된 이창호 - 최철한 10번기의 8번째 승부이다. 이창호 9단 - 棋聖.  - 컨디션 OK! 게다가 흑번  3월초 도전2국을 마친 후 한달만에 도전3국이 재개된 것은 그 사이에 세계대회인 LG배 결승5번기 이창호-목진석의 대결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창호 9단은 목진석 8단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해 컨디션이 무척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최철한 - 목진석 라인업으로 숨가쁘게 쫓기던 이창호 9단이 한 승부를 깨끗이 제압하고 한결 여유를 갖게 됐으므로 도전기가 숨가쁘게 이어질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도전3국의 해설자인 윤현석 7단은 "5번기에서는 특히 제3국이 중요하다. 게다가 흑번필승이 이어지는 상황. 이창호 9단이 LG배를 우승해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갖추게 됐으니 우세하게 보인다."라고 도전3국의 사전 상황을 진단. 국수전 도전5번기를 최철한 7단이 승리했지만 아직 이창호 9단을 완전히 넘어선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 흑번필승의 이유에 대해서 윤 7단은 " 현대 포석의 연구는 '선착의 효'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작전구상면에서 흑은 주도를 할 수 있는 반면 백은 쫓아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흑이 편한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역시나 '흑번필승'의 구도가 도전기의 한 흐름이라면 이 구도가 계속 이어지느냐가 변수라는 것이다. 도전자 최철한에 대해선 "입단을 빨리 하고 재주를 인정받는 기사들이 있다. 이를테면 최철한은 프로 입단이 무척 빨랐던데다 성적을 내기 전부터 다른 기사들로부터 기재를 인정받았는데 대표적으로는 이세돌 9단이 그런 경우다." 라며 이창호 9단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지만 도전자의 가능성또한 낮게 볼 수 없음을 암시. 이창호 9단이 최철한 7단의 도전을 물리친다면, 이창호 9단의 일정에서 가장 피곤하다고 할만한 도전기나 결승 시리즈는 당분간 사라진다. 이창호 9단이 기성전 도전기에 더욱 집중을 해야 할만한 상황이고, 집중할만한 충분한 여건도 마련되어 있는 것. 최철한 7단(國手) - 도전자 -백번 포석을 분명 연구했을 것  최철한 7단은 사이버오로 이경민 기자와의 국수전 시상식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잘 둬야죠(웃음). 일단 누가 흑번필승을 깨느냐가 승부인 것 같고, 3국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3국에서 내가 백번인데 이제는 (흑번필승을) 깨고싶다". 즉 도전자 스스로 흑번필승의 구도를 끊는 것을 승부의 중요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윤현석 7단과 함께 인터넷 해설 진행을 맡은 박해진 시인은 4월 1일 LG배 결승4국에서 최철한 7단과 검토실에서 만나 전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전한다. 박해진 진행자는 그 느낌을 "세계 최고봉을 백번으로 넘어 보고 싶은 강한 욕망과 집중", "자기 바둑의 정체성을 이창호 9단과의 승부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다만 도전자 최철한은 "백번으로 어떻게 이창호를 상대할 것이냐? 연구가 되어 있느냐?"는 주위의 질문에 그저 "씨익" 웃고 말았다는 후문. 오전 10시 50분 현재, 도전3국은 20여수를 넘어가고 있는 상황. 이창호-최철한 10번기의 특징인 '박진감 넘치는 난전'의 조짐이 우상귀에서 부터 일어나고 있다. 제15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3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 되고 있다.생중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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