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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조영, 유창혁 꺾고 왕위전 첫승
안조영, 유창혁 상대로 6연승 달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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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조영 8단이 왕위전 리그 첫 대국을 승리로 장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3월 31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38기 왕위전 본선6국에서 안조영 8단은 유창혁 9단을 상대로 13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리그 첫승을 달성했다. 이 대국에서 안 8단은 발군의 수읽기로 중앙 접전에서 막강한 전투력을 과시, 하변 백 대마를 포획하며 상대방의 항서를 받아냈다. 지난 대회에서 4승3패를 달성하며 시드를 받은 안 8단은 이 대국의 승리로 왕위전 도전권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지난 29일 신예강호 윤준상 2단을 제압하고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 티켓을 획득한 안 8단은 이 대국을 포함, 4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유창혁 9단과는 2000년 이후 6승2패의 압도적인 우세. 이 대국까지 6연승을 달성하며 '유창혁 킬러'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한편, 얼마전 벌어진 맥심커피배 결승에서 루이 9단에게 2-1로 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친 유창혁 9단은 왕위전 리그 첫 대국을 패하며 3연패의 부진을 보였다. 왕위전 4연패(제26기~29기)의 위업을 달성하며 '유왕위'라는 호칭을 지닌 유창혁 9단으로서는 아쉬운 출발. 한판 이상씩의 대국을 소화한 결과, 이세돌 9단이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조훈현 9단, 조한승 7단, 안달훈 5단이 각각 1승1패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태. 중앙일보에서 주최하고 삼성생명이 후원하는 왕위전의 우승상금은 3천5백만원. 현 타이틀 보유자는 이창호 9단으로 제30기에서 유창혁 9단을 꺾고 타이틀을 획득한 이래 8연패를 달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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