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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조리그, 대장정 돌입
조훈현 등 한국기원 소속기사 6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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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0일 중국 산서성 푸청(普城)에서 2004년 중국 을조 리그의 막이 올랐다. 오는 4월 7일까지 열릴 예정인 이번 을조리그는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기사들을 초빙하여 더욱 열띤 각축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총 29개 팀이 참가하여 2005년 갑조리그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우선 이번 을조 리그 진용을 살펴보면 세 개 팀이 가시권이 들어온다. 첫번째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은 조훈현 9단, 조한승 7단 등의 용병을 초빙한 홍콩 신세계팀으로 지난해 을조 리그 3위를 차지해 아깝게 갑조리그 진출에 실패했던 팀이다. 또한 천주더 9단과 류샤오광 9단, 송태곤 6단 등으로 진영을 구축한 대련팀도 강력한 갑조리그 진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첫 중국무대에 발을 내딛은 양재호 9단과 장주주 9단, 황염 3단이 소속되어 있는 산서(山西)팀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으로 갑조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번 을조리그는 더욱 치열하며 중요한 시합이 될 전망이다. 왜냐하면 1, 2위는 갑조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지만 다음회부터는 병조리그가 신설되어 금년의 14개팀만이 을조리그에 남게 된다. 또한 작년 갑조리그에서 최하위인 11, 12위를 차지해 을조 리그로 밀려난 절강팀과 하북팀의 재기여부도 중국 바둑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을조 리그에는 조훈현 9단, 장주주 9단 등을 비롯한 한국기원 소속기사 6명이 출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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