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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의 수나누기
LG배 결승2국 - 수순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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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의 과학자' 양재호 9단이 사이버오로에서 아카데미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도대국 및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출범에 앞서 양재호 9단은 3월 26일 오후 비공식적으로 바둑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시범 강의의 주제는 이창호 9단과 목진석 7단의 LG배 결승2국이었다. 양재호 9단은 초반 포석의 난해한 부분을 쉽고 간략하게 해석해 나갔고, 팬들의 많은 질문에 일일이 답변을 하며 유쾌한 강의를 이어 갔다. 여기에서는 음성 해설의 하이라이트였던 부분을 간략하게 발췌해 이창호 - 목진석의 대결을 양재호 9단의 해설로 다시 한번 맛보기 해본다. 제8회 LG배 결승2차전은 3월 30일, 4월1일, 4월 3일 오전10시부터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속개되며 LG배 세계기왕전 홈페이지(http://baduk.lg.co.kr)를 통해 무료관전이 가능하다.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5번기 제2국 ○ 목진석 7단 ● 이창호 9단 - 장소 : 광주 ‘무등파크호텔’ - 날짜 : 2004. 3. 11 - 결과 : 173수끝, 흑불계승 장면1 괴동의 독수(毒手) 백△와 흑▲의 교환. 그 다음에 이어진 백1의 강타! 괴동 목진석 7단이 좌변에 통쾌한 모자(▲)한방을 허용하면서 백1로 승부를 걸어 왔다. 흑도 2로 뻗어 백의 권리를 차단했기 때문에 백은 흑 대마를 압박하면서 보상을 얻어야만 한다. 실전진행 악수는 없었다 이어지는 실전진행, 백1의 1립 2전은 기리에 어긋남이 없어 보인다. 흑2를 기다려 착수한 백3의 마늘모는 흑대마에 대한 공격성 지킴. 백5로 지킨 것은 계속해 흑 대마를 공격하기 약점의 보강이었다. 그러나 8까지 진행된 결과는 상변에서 백이 4수를 들여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흑은 좌변에서 불과 두어 수 만에 40집 가까운 어마어마한 실리를 벌어 들인 꼴이다. 기리(棋理)에는 크게 어긋남이 없어 보이는데, 그렇다면 백의 수순에 무엇인가 이상이라도 있었다는 말인가? 수나누기 1립2전도 때론 완착 이창호 9단은 국후 실전진행의 백1, 두칸벌림을 완착으로 지적했다. 당연해 보이는 1립2전의 수가 완착이었던 셈이다. 이창호 9단은 수나누기를 통해 백1로 먼저 마늘모 행마를 하는 장면을 선택했다. 이것은 백 3정도의 자리로 벌려가며 우상 흑에 걸칠 수 있다. 실전진행보다 효율적이다. 실전진행에서 백은 대마공격과 실리확보에서 모두 실패했으며 이 장면에서의 한수 '삐끗'으로 대세가 결정났다는 진단이다. 바둑은 특히 고수들의 바둑은 '한방의 묘수'보다는 정확한 수순의 조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확인해준 '수나누기'이다. 최강(最强) 이창호 9단 VS 괴동(怪童) 목진석 7단  ★사이버오로에서는 취재기자를 파견해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리며, 해당일 오전 10시부터 LG배를 인터넷 중계합니다. LG배는 LG기왕전 홈페이지에서 무료 관전하실 수 있습니다.(http://baduk.lg.co.kr)LG배 무료관전중계 Click!! 이창호 VS 목진석 :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2차전 중계 결승3국 : 3월 30일 (해설 : '흑기사' 김승준 8단) 결승4국 : 4월 01일 (해설 : 최명훈 9단) 결승5국 : 4월 03일 (4국까지의 결과에 따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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