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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없다! 하네 나오키, 일본 랭킹1위 기성 등극!
야마시타 게이코의 1년천하, 대역전의 꿈은 물거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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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17일,18일 양일간 일본 시즈오카현 토이쵸(静岡県 土肥町)에서 막을 내린 제28기 기성전 7번 승부(요미우리신문사 주최) 최종 7국에서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이 야마시타 게이코(山下敬吾) 9단을 155수만에 흑 불계로 꺾으며 새 기성(棋聖)에 등극했다.7번 승부 시리즈 초반부터 하네 9단(天元 타이틀 보유자)이 3연승을 올린 후, 야마시타 기성(棋聖)이 막판 3연승으로 추격하며 3:3 타이 스코어로 따라 붙으며 맞이한 최종국! 기성전 7번 승부가 최종국까지 두어진 것은,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 9단에게 조치훈 9단이 도전한 제20기 이래 처음으로 8년만에 찾아온 일본 바둑계의 빅 이벤트로 주목을 받았다. 야마시타의 대역전극이냐, 아니면 느슨해진 하네가 심신을 가다듬어 반격을 할 것인가의 여부가 가려진 이날 대국의 초반은 큰 승부를 맞이한 탓인지 백18까지 실리와 세력. 초반 양 대국자의 기풍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 차분한 출발을 보여주었다. 백22의 걸침을 발단으로 시작된 전투에서 하네 9단이 들고 나온 작전은 “선실리 후타개”. 우하귀의 접전에서 야마시타 9단은 하변을 바로 움직이는 것은 승산이 없다 판단, 1시간 12분의 장고끝에 백32로 우변을 막았고 하네 9단은 흑33으로 견실하게 흑석점을 잡으며 우하변을 확보. 주도권을 쥔 하네 9단으로선 바라던 대로의 진행이 되었다. 흑39의 침입으로 전투의 주무대는 상변으로 옮겨졌으며 흑41로 늘어둔 수가 “마지판인 만큼 후회없이 두겠다”라던 호언을 생각나게한 하네 9단의 강수였다. 야마시타 9단은 백60으로 좌변을 굳혔으나 이 수가 완착으로 중앙 삭감을 둘러싼 공방전이 끝난후 형세는 흑유리. 비세를 의식하는 야마시타 9단은 백106으로 좌하 흑대마의 생사를 담보로 하변 흑진을 삭감해 들어갔으나 하네 9단은 정확하게 응징하며 기나긴 7번승부의 대미를 장식했다. 하네 나오키 9단은 예선리그를 5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조치훈 9단과의 도전자 결정전에서 승리하여 도전권을 획득하였으며 도전7번기 최종국에서 야마시타 9단을 4:3으로 꺾음으로써 마침내 열도의 1인자로 부상하였다. ◈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약력 1978년 9월 6일 홋카이도(北海道) 아사히카와(旭川)출생 1993년 입단, 2000년 7단 승단 1998년~2001년 신인왕 4연패. 신기록 2000년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을 꺾고 일본 서열7위 기성(碁聖) 획득. 2003년 왕리청(王立誠) 9단을 꺾고 서열 1위 기성(棋聖) 획득. 7단에서 9단으로 승단. 최연소 기성. *2003년 대국성적은 34승 18패. ◈ 하네 나오키 9단 약력 1976년 8월 14일 미에현 출생. 1991년 입단, 2002년 9단. 2001년 유시훈 9단을 꺽고 천원(天元) 탈취. 2003년 12월 , 야마시타 棋聖의 도전을 꺽고 천원 3연패. *2003년 대국성적은 38승 19패. 하네 야스마사(羽根泰正) 9단은 친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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