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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아마최강자 리우쥔(劉鈞)7단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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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에 또 하나의 충격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최근 유창혁9단의 부인인 김태희씨가 사망한지 얼마되지 않아 바둑계의 불길한 악령이 중국으로 옮겨갔다. 3월16일, 일찍이 국가소년대에서 프로기사로 맹활약을 하면서 후에 다시 아마로 돌아섰던 리우쥔(劉鈞)7단이 상하이의 자택 욕실에서 사망했다. 지금까지 사망원인은 가스중독 혹은 심장병발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9세의 꽃다운 나이로 요절한 리우쥔7단(75년생)은 1997년이 그의 바둑생애에 있어서 최고의 절정시기였다. 그 해 그는 아마추어신분으로 후야오위, 치우쥔 등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신인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그 해 중국바둑계를 놀라게 했다. 리우7단의 죽음 접한 같은 고향 친구인 창하오9단은 “정말 불행한 일이다. 리우쥔의 기재가 아깝다!”라고 통탄했다. 창하오9단는 아마 1992년으로 기억되는데 리우쥔이 국가소년대를 떠난 것은 절대로 바둑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고, 완전히 건강상의 이유였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리우 7단은 90년 중국 엘리트 프로기사의 등용문 코스인 국가소년대에 들었었다. 프로기사는 아마추어대회에 참가할 수없기 때문에 아마추어대회의 상금을 차지할 수가 없었다.그래서 상해로 돌아온 리우쥔은 생활이 어려워 프로기사에서 물러나 아마7단으로 활약하면서 96,97년 세계아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아마추어로 활동하면서도 독학으로 바둑공부를 계속하면서 각종대회에서 자주 프로기사들을 이기기도 했다. 96년 리우는 제1회 삼성화재배 32강에 진출 그 실력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리우쥔의 생부는 그가 아주 어렸을 적인 4살때에 심장병으로 사망하였는데 리우쥔의 양부는 일반적인 부정(父情) 이상으로 아주 그를 사랑했다고 한다. 창하오9단은 리우쥔의 양부가 친히 그를 국가소년대로 데리고 와서는 그의 기숙사를 청소하고 정리해주는 부정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우쥔의 양부인 루바오위(陸寶于)는“우리가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울먹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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