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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왕위전 출발좋다!
안달훈 꺾고 리그 첫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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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9단이 왕위전 본선리그에서 첫 승을 기록하며 왕위전 도전권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3월 10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38기 왕위전 본선리그 제2국에서 이세돌 9단은 안달훈 5단을 상대로 238수끝에 흑으로 1집반승을 거두고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흑을 쥔 이세돌 9단은 상변에 대형 흑진영을 구축한 뒤 발빠른 행마로 백 실리를 적절히 삭감하며 우세를 굳혔다. 종반에 들어 안달훈 7단의 거센 끝내기 추격으로 박빙의 승부가 연출되었으나, 한집반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 238수 흑1.5집승 제36기(2002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세돌 9단은 제37기 왕위전에서 조훈현 9단과 마지막까지 도전권 다툼을 벌였으나 리그 최종국을 아쉽게 패하며 시드(2위ㆍ5승2패)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올 초 11연승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안달훈 5단은 지난 3월 2일 홍민표 3단에게 일격을 허용한 후 이 대국까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현재 왕위전 뿐만 아니라 천원전, KBS바둑왕전 본선에 진출한 상태. 왕위전은 예선 통과자 4명과 전기 리그성적 1위~4위의 시드보유자를 포함, 총 8명의 본선진출자가 풀리그를 벌여 도전자를 가리게되며, 타이틀 보유자와 도전5번기를 벌여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 38번째 왕위전 도전권을 놓고 격돌할 8인의 전사는 조훈현 9단, 이세돌 9단, 안조영 8단, 김주호 4단(이상 시드), 유창혁 9단, 조한승 7단, 안달훈 5단, 김강근 4단(이상 예선통과)으로 가려졌다. 중앙일보에서 주최하고 삼성생명에서 후원하는 왕위전의 우승상금은 3천5백만원. 현 타이틀 보유자는 이창호 9단으로 제30기에서 유창혁 9단을 꺾고 타이틀을 획득한 이래 8연패를 달성중이다. ☞ 왕위전 역대 우승자 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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