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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의 All-in! 그리고 이창호 스타일!
이창호 도전기 2-1앞서, 방어에 1승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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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이창호 스타일이다. 이창호 9단(국수 國手)이 본연의 스타일로 불을 뿜는 듯한 도전자의 공세를 막아냈다. 2월 18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47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이창호 9단은 도전자 최철한 6단을 상대로 285수만에 9집반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1로 앞섰다. 이 9단은 도전3국까지 최철한 6단과의 통산 전적에서 5승1패로 앞서게 됐으며 도전5번기의 남은 2판중 1판만 이겨도 국수위(國手位)를 방어하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도전자의 All-in! 그리고 이창호 스타일! 이창호 9단(흑)의 양화점과 도전자 최철한(백)의 향소목이 맞섰던 초반, 두 기사의 치열한 수순은 일찌감치 중앙을 무대로 한 공중전의 양상으로 흘렀다. 장고가 거듭되는 중반전은 널찍한 두칸 뜀이 포인트. 난해한 두칸뜀 공방으로 더욱 팽팽한 긴장이 고조됐던 중앙전은 3귀를 선점한 이창호 9단의 실리가 돋보이는 결과로 마무리 됐다.. 실리의 부족을 절감한 도전자의 올인(All -in)은 106수였다, 무려 50여분을 장고한 끝에 중앙 흑대마의 포획에 승부를 건 것으로 실패하면 승부가 끝나버릴 수도 있는 올인 전략.  도전자의 위협적인 올인(All-in)전략에 대응하는 이창호 스타일은 매우 유연한 사석작전이었다. 이창호 9단은 중앙 흑대마를 효과적으로 버리고 끝내기를 선점하는 선에서 도전자의 올인을 비껴가게 했다. 120수까지 진행된 중앙전의 결말은 도전자 최철한의 올인(All-in)과 이창호 9단 고유의 스타일이 충돌한 도전3국의 하이라이트. 도전자의 올인전략으로 형세가 매우 미세해졌다는 평가를 해설자 안조영 8단이 내릴 즈음 도전자의 마지막 패착이 터졌다. 초읽기에 몰린 나머지 152수째에 하변 끝내기를 놓친 것이 도전자의 실수. 이 실수로 말미암아 도전자의 대모험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285수까지 장장 10여시간에 걸친 승부는 9집반의 큰차로 마무리 됐지만 이창호 9단의 스타일이 도전자 최철한의 기세앞에 흔들흔들했던 진땀나는 한판이었다. 한편 도전3국과 4국중 한판을 조남철 선생의 자택에서 치르려던 계획은 조남철 선생의 건강문제로 취소됐다. 도전4국은 2월 23일 도전자 최철한 6단의 흑번으로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국내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국수전의 우승상금은 3300만원. ***끝내기 Talk*** 안조영 사범님은 다른 해설자가 안조영 사범의 대국을 해설할때 고통을 아셔야 합니다. 도전3국의 해설자 안조영 8단은 엄청난 장고(長考)로 유명하다. 도전3국에서는 반대로 대국자들의 장고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최철한 6단이 106수째에 무려 50분의 장고를 하자 안조영 8단이 '해설이 어렵다'는 멘트를 내보냈다. 이에 해설을 지켜보던 네티즌(대화명 '빨라~')이 재빠르게 "안8단이야말로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 않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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