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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최철한 노사초 국수 생가방문
국수의 고향 함양에서 도전2국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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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국수(國手)와 도전자 최철한 6단이 구한말의 대표적인 국수인 노사초 선생의 생가(生家)를 방문했다. 2월 6일, 제47기 국수전 도전2국이 열리는 함양에 도착한 선수단 일행은 함양군 관계자와 노사초 선생 가족의 안내를 받으며 노국수의 생가를 방문, 국내 최고전통을 자랑하는 국수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창호 최철한 두 대국자는 주변으로부터 노사초 국수의 생애와 일화를 전해 듣고 그 생가를 보며 재미있어 하는 모습. 구한말의 바둑 고수들과 현재의 프로기사들의 모습을 비교해 본다면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난 셈이다.(가운데 빨간 옷을 입은 할머니가 노사초 국수의 며느리인 이정호씨) 노사초의 방랑벽 - 며느리가 본가 지켜 현재 노사초 국수의 생가에서는 노국수의 큰 며느리인 이정호씨가 관리하며 살고 있다. 다른 노국수의 후손들은 모두 타지에서 각각의 삶을 꾸려가고 있다고. 이부분 노사초 국수와 그 며느리에 관한 일화도 빠질 수 없다. 노사초 국수는 며느리가 아이를 낳자 그 산후 조리를 위해 한의사에게 보약을 지으러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도중 바둑친구를 만났다. 방랑하는 자유인 노사초! 노국수는 보약꾸러미를 손에 든 채로 친구와 함께 서울로 몇달간에 걸친 바둑유랑을 떠났다고 한다. 며느리를 위한 보약 꾸러미를 손에 든채 훌쩍 유랑을 떠난 노국수였지만 며느리 하나는 잘 본 것 같다. 노국수가 세상을 떠난지 오래 됐지만 그 며느리는 여전히 본가를 지키고 있으니 말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경남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소도시로 이번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함양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함양에는 통일신라시대말기의 함양태수인 최치원이 조성한 인공숲이 2km에 걸쳐 펼쳐져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랜 유서 깊은 도시. 조선시대에는 '좌안동'-'우함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학의 중심지이기 했다. 대전을 통한 고속도로등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 국수전 Talk - 도전자는 잠꾸러기? - 막 잘 수 있는 것은 하늘이 내린 재능 한편 2월 6일에는 추운 날씨와 함께 눈이 소복 소복 내렸다. 이동중의 도전자 최철한 6단은 기차와 버스안에서 자리에 앉자마자 잠에 빠져 들곤 했는데 이를 본 이창호 9단등은 "앉자마자 잠드는 것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며 곤히 자고 있는 최6단을 보고 한마디씩. 정작 도전자 최6단은 "아무때나 잘자다보니 밤에 잠이 안오는 부작용도 있다"며 웃음. 도전2국 스타트 2월 7일, 입회인 문용직 5단의 개시선언에 따라 함양군청 특별대국실엣 시작한 도전2국은 막 42수째를 지나 중반전투로 접어들고 있다. 도전자 최철한 6단은 초반포석에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짭짤한 재미를 보았던 포석을 들고 나왔다. 도전2국의 해설을 맡은 김승준 8단은 지금까지의 상황에 대해 "서로 어울린 포석이고 조만간 우변에서 큰 싸움이 일어날 듯 하다"며 진단. 제47기 국수전은 KIA 자동차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3,300만원이며, 준우승은 700만원, 도전2국은 7일 대국시작시간인 오전 9시30분부터 대국 종료시까지 흑기사 김승준 8단의 해설로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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