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연시대의 화려한 서막!
조혜연시대의 화려한 서막!
루이나이웨이 2-0으로 꺾고 여류명인 획득, 2관왕-
[여류명인전] 손종수  2004-01-31 오후 06:18   [프린트]


지난해 여류국수 획득으로 여자 프로바둑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던진 조혜연 4단이 드디어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조 4단은 31일 대구 대명동 협성빌딩 6층 대국바둑협회 특별대국실에서 속개된 제5기 여류명인전 도전2국에서 최강 루이 9단을 288수만에 백 불계로 꺾고 종합전적 2-0으로 여류명인마저 거머쥐며 여자 프로바둑 석권의 꿈을 이루었다.

조 4단이 도전1국을 승리한 가운데 이어진 도전2국은 ‘왜 조혜연시대’인가를 확연하게 보여준 한판이었다. 조 4단은 초반 좌하귀로부터 시작된 대형정석에서 난전의 달인 루이 9단과 당당하게 맞서 추호도 밀리지 않은 힘을 발휘했고 이후 우변과 중앙의 타개에서도 정확한 수읽기를 앞세워 루이 9단의 예봉을 꺾었다.

조 4단은 중반 이후 우변과 중앙 타개과정에서 검토진으로부터 ‘백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바둑’이라는 판정을 받을 정도로 극도로 불리한 형세에 몰렸으나 흔들림 없는 침착한 자세로 따라붙어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검토진은 ‘조 4단의 냉정, 침착한 자세와 끈기가 유리한 형세에서 브레이크를 걸지 못하는 루이 9단 특유의 맹점을 찔러 이끌어낸 역전승’이라며 조 4단의 투혼에 혀를 내둘렀다.

한국여자바둑계를 평정한 조혜연 4단조 4단에게 이번 도전2국은 ‘보은(報恩)대국’의 완결편 같은 한판. 제자가 스승을 꺾는 것은 최고의 보은. 그동안 조 4단은 줄곧 ‘루이 사범님과 겨루면서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 이 점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해왔다.

조 4단은 순수 국내 여자 프로기사로는 최초로 여류국수와 여류명인 타이틀을 동시에 제패한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제 조혜연의 목표는 세계제패와 남녀 프로가 모두 출전하는 메이저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아직, 나이가 어려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여류명인 획득을 축하했다.

2관왕으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조혜연 4단은 1985년생으로 1997년 역대 최연소입단 3위(여자 프로로는 세계최연소 입단기록)의 기록으로 입단했다.

도전3번기의 벼랑에 몰렸던 루이 9단은 감기와 악전고투하며 초읽기에 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을 다하는 투혼을 보였으나 최후의 보루였던 여류명인마저 빼앗김으로써 무관으로 주저앉았다. 루이 9단의 좌석 테이블에는 감기의 후유증을 드러내는 여러 장의 구겨진 티슈가 전장(戰場)의 잔해처럼 흩어져 이 한판에 쏟아부은 루이 9단의 마음을 엿보게 했다.

조혜연 4단의 여류명인 획득을 축하하며 한국 여기사들의 성장에 절대적인 역할을 해왔던 루이 9단이 하루 빨리 예전의 기세를 회복하기 바란다.

☞ 조혜연 4단 프로필보기

☞ 조혜연 4단 전적보기(2000년 이후)




▲ 국후 복기를 하고있는 조혜연 4단.



▲ 승부처에 대해 복기는 나누고 있는 두 기사. 입회인인 백성호 9단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 백성호 9단이 다면기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 루이나이웨이 9단의 동반자, 장주주 9단도 함께 다면기 이벤트에 참여, 인기를 모았다.



▲ 깊은 수읽기에 빠진 루이 9단의 모습.



▲ 승부처에 대해 복기를 하고있는 조혜연 4단의 표정엔 웃음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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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5단 ｜  2004-02-06 오후 9:32:00  [동감0]    
혜연이는 너무나 바둑을 잘둬...어케 그럴까??^^
자일색 ｜  2004-02-03 오전 6:39:00  [동감0]    
축하해^^밥을 사야하나 사줘야하나^^
ivam0119 ｜  2004-02-02 오전 11:53:00  [동감0]    
조명인님(?)~~!! 축하함다!!! 글구.... 루이아줌마도 힘 내세요! 다시 타이틀복귀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요~~!!
여성최강 ｜  2004-02-02 오전 11:15:00  [동감0]    
엉엉!! 나는 루이언니 펜인디...인기기사상에서 박지은에게 밀리고...요즘은 승부에서도 조혜연에게 밀리니...힘네라! 힘
이병주 ｜  2004-02-02 오전 9:35:00  [동감0]    
접근전 수읽기의 달인, 반상의 철녀 루이9단 화려한 영광이 한번더 재현되기를..
ivam0119 ｜  2004-02-01 오후 9:15:00  [동감0]    
조명인님 축하합니당~~!!!
우주류파 ｜  2004-02-01 오후 8:20:00  [동감0]    
축하합니다.. ^^
휘날리며 ｜  2004-02-01 오후 3:05:00  [동감0]    
으음...으으으으...내가 미티...이게 꿈이여 생시여...헤헤헤헤 모짜르트님의 케익이 약빨이 좋았나 봐여..ㅋㅋㅋㅋ 축하해요..이얏호!! ^ㅡㅡㅡㅡㅡㅡㅡㅡㅡ^
hmk0221 ｜  2004-02-01 오전 7:01:00  [동감0]    
한국 여자바둑 성장에 지대한 공을 세운 루이9단에게 공로상을 주어야 합니다. 이는 한국바둑의 넉넉한 힘이기도 합니다. 루이9단 힘내세요.
제이 ｜  2004-02-01 오전 6:52:00  [동감0]    
조국수에 이어 조명인이 되신 조혜연 사범님께 먼저 축하를 드리며 아울러 자만하지말고 더욱더 정진하는 모습을 뵙기를... ^^
스미골 ｜  2004-02-01 오전 2:00:00  [동감0]    
조사범님께는 축하의 박수를...예사범님께는 위로의 한 마디를...
등용문9 ｜  2004-02-01 오전 1:54:00  [동감0]    
정진하시기를 바래요 조혜연도 후에 창호같이 흔들리지않고 한국바둑의 커다란 한획을 긋는 인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등용문9 ｜  2004-02-01 오전 1:53:00  [동감0]    
조혜연하믄 예전의 문득 오리온배가 생각납니다 어느덧 이렇게 대성해서 한국여류바둑을 호령하게 되어다니 기쁘기 이를대가 없네여 항상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는것을 아시고 앞으로도 더욱더
찐빵조아 ｜  2004-01-31 오후 11:59:00  [동감0]    
조혜연 사범, 남자 신예기사들과도 멋진 승부 보여주세요! 세계대회 본선에도 올라서 멋진 활약 펼치길 기대합니다
이거조타 ｜  2004-01-31 오후 11:39:00  [동감0]    
여기서부터 한걸음씩... 이란 그 말대로 한걸음 한걸음 꾸준히 정진하는 기사가 되길~ 축하해! ^.^
돌신선 ｜  2004-01-31 오후 11:18:00  [동감0]    
너무너무 축하하고 앞으로 더욱 더 정진해서 세계 바둑계의 별이 되길...
취신선 ｜  2004-01-31 오후 10:51:00  [동감0]    
어린양이 드디어 천년의 복기가 되었구나~흑흑흑~!!엉엉~!!!목이~메~~어서~군데 올해 세계대회도 하나 더 무라~목이 더 메게~ㅠㅠ
취신선 ｜  2004-01-31 오후 10:48:00  [동감0]    
어린양이 드디어 천년의 복기가 되었구나~흑흑흑~!!엉엉~!!!목이~메~~
Mozart７ ｜  2004-01-31 오후 10:12:00  [동감0]    
역시 해내었군요...그 케익이 행운의 케익인걸 모르셨죠^^ 정상의 자리가 더 힘든데....이제 남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화이팅.
무구 ｜  2004-01-31 오후 8:47:00  [동감0]    
여류 최고가 아니라 세계 최고의 기사가 될것을 기대!
엽기혜연 ｜  2004-01-31 오후 8:28:00  [동감0]    
조혜연 팬카페: cafe.daum.net/choheyeun
엽기혜연 ｜  2004-01-31 오후 8:28:00  [동감0]    
축하해요.. 꿈꾸는 초보!!
밥상엎기 ｜  2004-01-31 오후 8:01:00  [동감0]    
정말 루이9단이 강해야 우리바둑이 강해진다. 너무 조로하면 안된다. 아직은 더 따끔하게 후배를 다뤄줘야한다. 그 옛날 국수위를 호령하던 그때의 투지를 찾기를..
freefree ｜  2004-01-31 오후 7:33:00  [동감0]    
루이가 쉽게 무너지면 안되는데...울나라 여성 바둑을 세계 정상을 위해서 좀더 버탸야 되는데 조혜연 박지은이 있어서...
ivanova ｜  2004-01-31 오후 7:15:00  [동감0]    
남자와의 성대결에서 여자가 이길 수있는 가장유리한 스포츠인 바둑에서 조혜연4단 앞으로는 이창호를 이겨주기 바랍니다.
열사의끝 ｜  2004-01-31 오후 6:53:00  [동감0]    
조혜연 대단하구만. 여류기사상 수상이 허명이 아니었네. 루이 아줌마에게도 박수를....
osonata ｜  2004-01-31 오후 6:51:00  [동감0]    
루이 아줌마 힘내세요..등산을 하시면 건강해지고 머리도 맑아저요.
옹암 ｜  2004-01-31 오후 6:40:00  [동감0]    
루이 아줌마 힘내세요
제주짠돌 ｜  2004-01-31 오후 6:33:00  [동감0]    
조혜연 축하한다! 드디어 한발자국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구나-신의한수에 -
금호팔금 ｜  2004-01-31 오후 6:32:00  [동감0]    
축하!!꿈꾸는초보 이루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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