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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무협의 도시' 따리(大理)에서 명예시민!
이창호 - 대국당일보다 더 바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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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이 '무협(武俠)의 도시' 따리(大理)에서 명예시민이 됐다. 제47기 국수전 도전1국이 끝난 다음날인 1월 15일, 가벼운 마음으로 대국장소인 중국 윈난성(雲南)성 따리(大理)의 풍광을 즐기려던 대국자들은 아침부터 어쩔 수 없이 꽤나 바쁜일정을 보냈다. ◀명예 시민증을 받은 이창호 9단. 왼쪽은 따리주(大理州)의 쟈오리슝(趙立雄) 주장(州長) 이창호-최철한 끊임없는 사인공세 첫번째 관광코스는 창산협곡의 대형 바둑판 관광. 케이블카를 타고 여유롭게 대형바둑판위에 당도한 이창호 9단과 최철한 6단 두 대국자는, 도착하자마자 몰려든 취재진과 팬들의 사인공세에 예상과 달라 약간 놀란 모습. 아주 간단한 기념촬영과 함께 한가한 오전 산책이 될 것으로 짐작하고 있었던 것과 달리 여기저기 촬영과 사인요청이 쇄도했던 것.  두 대국자는 기념 식수를 끝내고 취재진들의 촬영요청과 팬들의 사인요청에 응하며 바쁜 오전을 보냈다. 아무튼 따리의 창산협곡에는 이창호 나무와 최철한 나무가 자리잡게 되었는데, 한 술 더 떠 국수전을 유치한 '천산감통장원'측은 대형바둑판옆에 자리 잡은 상징 조형물(김용의 무협소설 천룡팔부의 한 장면-등장인물들이 바둑을 둔다.)을 아예 이창호 9단의 동상으로 바꿀 것을 심각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쇄도하는 사인요청, 옆의 여성분 너무 많이 받는 것 아닌가? 특히 이창호 9단은 점심후 곧바로 중국 기자단과의 집단 인터뷰를 가져 오히려 대국당일보다 더욱 바쁘신 몸이 됐다. 오후들어 대국자를 비롯한 선수단 일행은 따리(大理)의 고성(古城)부근에 자리한 삼탑(三塔)과 중국무협영화 천룡팔부(天龍八部)의 세트장을 방문했다. - 오전과 변함없이 이창호 9단과 최철한 6단의 주변에는 사인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창호 '무협의 도시' 따리에서 명예시민됐다  1월 15일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이창호 9단의 따리 명예시민등록이다!.1월 15일 중국 따리 창산(蒼山) 호텔에서 열린 만찬장의 주제는 지점창산(指点蒼山)의 주인공 '이창호9단에 대한 명예 시민증 수여'!. 이창호 9단은 중국 윈난성 따리주(大理州)의 쟈오리슝(趙立雄) 주장(州長)으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중국따리주에서 이창호 9단에게 수여한 증서에 한자로는 '명예주민(州民)증'이라고 되어 있지만, 한국식으로는 '명예시민증'에 더 가깝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주민증이라고 하면 한국의 주민등록증같은 느낌이 나므로 여기서는 보다 내용에 가까운 시민증이라는 표현을 쓴다.) - 사진은 무협소설 천룡팔부의 결투 장면을 연기중인 배우들.쟈오리슝 주장은 "세계바둑의 제 일인자인 이창호 9단이 따리에서 공식 행사를 치름으로써 대외 지명도가 올라가는 홍보효과를 보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초청하겠다"며 인사했고, 이창호 9단은 "신선한 느낌의 따리에 와서 대국을 두어 즐거웠으며 모든 분이 지대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영광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오고 싶다."고 답사. 이창호 9단은 대회를 유치한 지샤오동 따리여행그룹사장에게 한국기원의 명예 아마 5단증을 쟈오리슝 주장에게는 명예 아마 초단증을 각각 전달했다. 만찬도중 지샤오동 주장은 따리의 특산물인 산수화와 똑 같은 무늬가 내재된 고급 천연 대리석을 이창호 9단과 최철한 6단에게 선물. 술을 즐기지 않는 이창호 9단이었지만, 15일 저녁 하루 많은 건배제의를 받았고 이9단은 이를 회피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물론 만찬장에서도 사인 공세는 여전. 좀 피곤한 일정이었겠지만 이창호 9단 본인으로서는 '국보(國寶)'라는 닉네임에 걸맞는 대접과 반응을 확실하게 받은 하루였다.  ▶참조 : 중국의 경우는 땅이 넓어, 조그마한 국가의 인구와 영토에 맞먹는 성(省)이 있고, 성밑에 주(州)가 있다. 주(州)는 여러 시(市)를 포괄하고 있다. 각주의 크기는 차이는 있지만 한국의 도(道)정도. 이창호 9단의 명예시민수여 행사는 주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것. 따라서 15일 만찬장에는 명예시민 수여식을 위해 주정부의 고급관료들이 총 출동했으며 주장은 주내 서열이 가장 높은 관료로 이날 만찬장의 귀빈석의 말석에 따리시장이 앉게 될 정도였다. 여러 면에서 이창호 9단을 확실히 대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삽을 든 남자. 15일 오전 이창호 9단이 기념 식수를 하고 있는 장면. 유유히 산책하러 나왔다가 삽을 든 격인데, 이 때 부터 이창호 9단의 바쁜 일정이 시작됐다.  ▲천룡팔부 세트장의 입장전 시작공연 - 황제가 나온다는 것을 예고한다.  ▲황제가 몸소 나서 세계바둑제일인 이창호를 영접하다. 만세!만세!만만세!  ▲김용의 무협소설 - 천룡팔부의 대규모 액션씬을 연기하는 배우들. 이날 모든 공연은 이창호 9단의 도착시간에 맞춰 이뤄졌다. 이창호 9단이 오지 않으면 공연도 미뤄지고 도착하면 바로 공연이 시작됐다.  ▲흑기사 장가 가는날, 참 늠름한 표정이다. 유부남인 흑기사 김승준 8단이 대리국 황제의 부마(사위)로 변신했다. (왼쪽에서 세번째,옆의 두분은 대리국 왕과 왕비로 장인어른과 장모 되겠다.)흑기사 두번 장가간 사연, 흑기사 리포트 2에서 자세하게 소개할 예정.  ▲명예 아마5단증. 이 단증을 받은 사람은 다름아닌 지샤오동(吉小冬) 따리여행그룹사장, 국수전 도전1국을 근 1억원가까이 들여 유치한 장본인이다.  ▲이창호 9단이 따리 주장(州長)으로부터 선물받은 천연 대리석, 꼭 사람이 그려 넣은 것만 같은 산수화 풍경인데 실제로는 천연의 대리석에 이런 무늬가 있는 것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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