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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게 반칙이었단말야?!!
한중일의 젊은 사자들 텐진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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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의 젊은 사자들이 12월 21일 중국 톈진에서 뜨겁게 포효하기 시작했다. 21일 열린 2003 한중일 청소년 대항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삼국의 젊은 영웅들이 5일간의 대회 기간동안 각자의 기예를 겨루는 것. 한중일 3국의 최강팀을 가리고 미래 세계 바둑계의 판도를 점치는 이 대회에 출전자도 화려하다. 한국은 주장 안조영 7단을 비롯 조한승7단, 박영훈 5단, 원성진 5단등, TOP기사들이 출전했고 중국은 한국팬들의 귀에도 이름이 낯설지 않은 구리 7단, 콩지에 7단, 후야오위 7단의 3인방을 주축으로 팀이 구성됐다. 일본도 이에 못지 않게 고노린 7단을 위시한 ‘준비된 신예그룹’으로 포진. 한중일 팀 명단 주장~출전순 한국 : 안조영 7단, 조한승 7단, 박영훈 四단, 원성진 五단, 강지성 五단, 김주호 四단, 한국 : 박정상 四단, 허영호 三단 중국A : 구리 七단, 콩지에 七단, 후야오위 七단, 펑 첸 五단, 치우 쥔 六단, 씨에허 五단, 중국A : 리저 三단, 천여예 三단 중국B-톈진팀 : 뉴요티엔 五단, 리 캉 四단, 장쉐빈 四단, 장동유예 四단, 중국B-톈진팀 : 쉬에 레이 三단, 오 카이 三단, 장 리 二단, 텅 청 初단 일본 : 고노 린 七단, 쯔르야마 아쯔시 五단, 장 예유 六단, 린 한지에 五단, 일본 : 세토 다이키 五단, 오바 준이야 初단, 이야마 유타 三단, 모찌츠키 겐이치 四단 최근 들어 중국 팀은 2001년과 2002년도를 모두 우승했다. 이에 반해 한국팀은 ‘신예강호의 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도 2002년도 꼴찌를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는 작년의 불명예를 씻어야 하는 입장. 한국팀은 이번 대회를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으며, 이러한 초반 각오때문인지 초반리그에서 2승을 거뒀다 초반 스타트는 한국이 좋지만 중국팀도 만만치는 않다. 중국팀 또한 일본팀(7승1패), 톈진팀(7승1패)에게 2승을 거두고 있어, 25일 크리스마스에 벌어지는 한국 VS 중국의 대결에서 진정한 우승팀이 가려질 예정. 한편 송태곤 6단(춘란배)과 최철한 5단(천원)은 연말을 맞아 워낙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대회가 끝나면 베이징으로 이동 29일 열리는 춘란배를 관전할 예정이다. 아니 그게 반칙이었단말야?!! 착수했지? 그럼 그대로 있어야 한다구  삼국의 바둑규칙은 기본적인 것은 모두 같다. 하지만 중국 바둑계는 여러가지 세세한 문제에 대해 각종 규정을 신설하거나 자주 이를 변경하곤 하는데 이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프로기사들이 가끔씩 에피소드의 희생양(?)이 되곤 한다. 이번 텐진의 희생양은 한국의 허영호 3단,한국과 일본의 1라운드, 한국의 허영호 三단이 일본의 모찌츠키 겐이찌 四단과 두는 과정에서 허3단의 돌이 바둑판에 살짝 닿았다가 다른 곳을 향했다.(예의는 아니지만 한국 바둑계에서는 이를 묵인, 돌에서 손을 떼지 않았으면 반칙이 아니다.), 이에 모찌츠키 4단이 이의를 제기했고, 한참 동안 설왕설래 말이 오간끝에 돌이 바둑판에 닿은 것을 인정해 2집 공제를 당했다. 몸에 밴 한국 대국 관례를 따르다 소중한 2집을 날린 경우다. 새로 바뀐 중국룰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패가 났을 경우: 상대가 패를 따냈을 때 팻감을 쓰지 않고 바로 따낼 경우 한 수 쉬고 2집 공제를 당한다 ▶초읽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의 돌을 따낼 때, 돌을 다 들어낸 후에야 초읽기 시계를 누를 수 있다(어길경우 2집공제) ▶착수 한 후에 돌에서 손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른 곳으로 옮기면 2집 공제(그리고 일단 착수한 근처에 착점을 해야한다) ▶초읽기 상황에 화장실을 가야하는 경우 1번은 인정한다 단, 착수하고 가야 함 이날 모찌츠키 겐이치 4단은 중반에 흑2점을 따낼 때 착수 후 바로 시계를 눌렀다. 규정상이라면 두점까지 들어낸 후 따야하므로 이것도 반칙, 2집 공제를 당해야 하지만 바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무산이 되었다. (허3단 어떡해 -.-) 한중일 젊은 사자들의 향연! 한·중·일 청소년 대항전의 우승팀은 어느 나라가 될까? 한중일 청소년 대항전은 제한시간 2시간 30분, 1분 초읽기 5회, 덤 7집반의 중국룰이 적용된다. 우승상금은 30,000위안(한화 약500만원). 한중일 청소년 대회는..  한·중·일 청소년 대항전은 한중일 3국의 촉망받는 신예기사들이 리그전 방식으로 최강팀을 가리는 교류전이다. 1회 대회인 항주를 시작으로, 2회 강릉, 3회 톈진, 4회 서울, 5회 북경, 6회 부안까지 이어졌으며 올해는 3회 개최지인 톈진에서 2번째 대항전을 갖게 됐다매년 중국과 한국이 번갈아 가며 주최를 하며, 주최 국에서는 2팀이 나온다. 따라서 중국 신예기사들은 정상급인 중국 A팀과 대국 장소인 톈진 출신 프로기사들로 채워진 중국B팀으로 구성됐다. 이 대회는 무엇보다도 세계대회 등 치열한 승부를 떠나 각국의 기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선 교류를 한다는데 의의를 둔다. 한·중·일 청소년 대항전은 바둑TV 스피드초점국에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방송된다. <취재 : 바둑TV 홍승희 / 정리 : CYBERO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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