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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최후의 사제대결 결과는 ?!!
12월 15일 오전 10시부터 명인전 도전5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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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최후의 사제대결이 12월 1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불꽃을 튀기고 있다. 무대는 2003년 들어 세번째 이창호-조훈현 사제 결승 대결인 제34기 SK엔크린배 명인전 도전5번기 최종 5국이다. 2-2 타이의 상황에서 맞붙은 2003년의 마지막 사제대결. 올들어 첫번째 대결이었던 기성전 도전5번기에서는 이창호 9단이 3-2로 타이틀을 방어했고 두번째 대결이 되었던 왕위전 도전5번승부에서는 역시 이창호 9단이 3-1로 우승을 차지했다. 명인전 도전4국(12월 12일)까지의 사제 대결 기록은 다음과 같다. (이창호 9단 기준) ▶통산전적 178승 114패(이창호 기준) ▶사제대결 결승대결 총67회(34기 명인전 미포함 48회 이창호 우승) ▶2003년 통산 전적 15전 10승 5패 ▶명인전 통산 11연패, 98년 29기 이후 5연패 12월 15일의 명인전 도전 5국은 도전자인 조훈현 9단이 더욱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하는 한판. 조훈현 9단은 현재 타이틀을 하나도 보유하지 못한 무관으로 만약 이번 명인전에서 타이틀을 따 내지 못한다면 2004년의 활동에 제약이 될 수 도 있다. 한국기원은 기전 타이틀자에게 세계대회 출전에 우선적으로 국가 시드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 물론 타이틀 다음으로 적용되는 상금랭킹 기준이나 후원사나 주최사의 지명제 시드를 받을 만한 관록이 충분한 조9단이지만 역시 정상급 기사로서 장기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서는 명인전과 같은 도전제 타이틀은 꼭 필요하다. 이창호 9단은 현존하는 도전제 방식의 4대 타이틀(왕위,국수,기성,명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최대기전인 LG정유배를 올해 차지했으므로 명인전 도전5국을 승리할 경우 국내 주요 기전을 실질적으로 평정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도전자인 조 9단에 비해서는 여유가 있겠지만 도전 5국을 승리할 경우 조9단이 완전한 무관으로 떨어지므로 약간의 심적 부담이 있을 수도 있겠다. 올들어서만 벌써 3번째. 많은 신예강호들과 청년강호들이 앞 다투어 각 기전의 결승에 올라 서고 있지만 이창호 9단이 결승에서 가장 많이 만난 기사는 스승인 조훈현 9단이다. 현재 명인전 도전 5국은 좌하의 접전을 시작으로 중반의 초입단계에 들어서려 하고 있다. 이창호 9단이 필승의 의지를 다지는 듯 계속해서 장고(長考)를 하고 있으며 조훈현 9단도 척척 받기 보다는 한번 더 생각한 후에 착수를 하는 모습. 큰 승부지만 오랫동안 승부를 해온 이창호 - 조훈현 두 사제의 표정은 아직까지 덤덤하고 평온하다. 도전자 조훈현의 무관탈출이냐?!! 아니면 한국바둑의 최대주주 이창호 명인(名人)의 타이틀 방어냐? 마지막 도전 5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청년강호 최명훈 8단의 해설로 중계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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