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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천원(天元)을 향해 쏴라!
최철한 2-1로 5번승부의 분수령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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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5단이 천원(天元)을 향한 시위를 한껏 당겨 결승3국의 과녁에 승리의 화살을 적중시켰다. 12월 13일 제주시 KAL 호텔에서 열린 제8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최철한 5단이 원성진 5단을 상대로 225수만에 2집반승을 거뒀다. 종합전적 2-1로 최철한 5단이 한판만 이겨도 천원(天元)을 따내는 유력한 상황이 된 것. 부푸는 중앙 1:1의 상황에서 맞이한 결승3국, 초반은 원성진의 두터운 중앙세력과 이에 대응하는 최철한 5단의 실리로 나뉘어 진행됐다. 66까지 진행된 이 흐름은 누가 좋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중앙이 하얗게 물들며 두터움을 가지게 되서는 원성진 5단의 스타일대로 되었다"는 인터넷 해설자 조한승 7단의 평. 중앙전 포커스 최철한 5단의 승부수는 곧바로 나왔다. 다소 과격해 보이는 흑67이 최 5단의 승부수로 백의 중앙에 대한 가장 중요한 승부처. 대세력 작전의 중앙은 언제나 갈등의 소지를 가지고 있다. 적의 도발에 온건하게 물러설 것인가? 아니면 강하게 대응할 것인가?, 원성진 5단은 이 갈등 속에서 중도를 택했다. 장고끝에 다소 애매모호한 68로 물러선것,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최철한 5단이 터뜨린 69수가 아주 통렬했다. 최5단은 이수를 바탕으로 원성진 5단의 백진을 휘저으며 당당하게 안에서 살아버렸다. 89수까지의 수순이 최5단의 강한 수읽기를 보여주는 이 판의 하이라이트!, 원 5단의 대세력 작전이 종말을 고하는 순간이었다. 이후는 승부의 저울추가 이미 최5단에게 기운 상태. 결승1국에서 유리한 판을 패배했던 최철한 5단은 신중을 기하면서 우세를 지켜나가 225수만에 2집반승을 확인했다. 조한승 7단은 "원성진 5단의 68이 좋지 않았다. 차라리 강하게 끊고 싸우면 상대가 수를 내는 것도 큰 위험이 따른다"고 진단하며 백68의 수를 패배가 시작된 기점으로 지적했다. 두 대국자 모두 실수라고 할만한 수는 거의 없었지만 최철한 5단의 반면운영이 빛난 한판. 나도 껴줘^^ - 송태곤 송아지 기사들의 정상을 향한 사생결단, 원성진이냐? 최철한이냐?!! 최철한 5단이 2-1로 앞서는 가운데 결승4국은 12월 18일 열린다. 특히 18일의 결승 4국은 전기 천원 타이틀자인 송태곤 5단이 인터넷 해설을 맡을 예정. 송태곤 5단 본인이 제4국의 해설을 강력 희망했다. 박카스배 천원전은 지금까지 이세돌 9단, 박영훈 5단, 송태곤 5단을 연속 배출하며 한국 정상 기사들의 진입 코스가 되왔었다. ****끝내기 Talk**** 그렇게 무서운 얼굴은 처음이었어 천원전 결승1국에서 큰 실수를 범했던 최철한 5단의 얼굴에 대해 한종진 5단이 한마디. 결승1국이 끝난 후 복기가 시작되는 한국기원 특별대국실, 머리를 쥐어 뜯으며 괴로와 하는 최5단이 아주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면서.. 앗, 날으는 청룡열차 천원전 결승3국 장소인 제주로 날아가는 대한항공 13시 35분발 비행기는 갑자기 난기류에 걸려 낮게 비행했다. 비행기가 흔들리면서 제주 바다에 바짝 붙어서 비행하자 중국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었다고, 기내에서 계속 음료수를 마시고 있던 최철한 5단도 갑작스런 사태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고. 반면 책을 읽고 있던 원성진 5단은 무덤덤한 표정. 비행기는 제주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결승3국의 일행들은 '날으는 청룡열차'를 탄 것처럼 스릴있었다고 한마디씩. (현지 취재 : 김범준) ▣ 제8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5번기 결과 11/28 천원전 결승1국 원성진 5단 승(250수끝, 백1집반승) 12/8_ 천원전 결승2국 최철한 5단 승(144수끝, 백불계승) 12/13 천원전 결승3국 최철한 5단 승(225수끝, 흑2집반승) ☞ 2003년 다승랭킹(클릭) _____ ☞ 2003년 승률랭킹(클릭) ☞ 최철한 5단 올해전적(클릭) ___ ☞ 원성진 5단 올해전적(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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