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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고 가장 비쌌다 - 바둑황제 승리
제1회 응씨배보다 값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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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명의 움직이는 바둑돌, 상상을 초월하는 오프닝 행사!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세계 최대 159톤 바둑판에 벌어진 최초의 승부에서 첫 승자의 기록을 아로 새겼다. 9월 20일 중국 후난(湖南)성 난팡창청(南方長城) 에서 열린 2003 한중초청 무림대결에서 조훈현 9단은 중국의 창하오 9단을 백10집반으로 이겨 사상 최대의 바둑이벤트에서 '황제'의 존재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대국방식은 제한시간 50분의 초읽기가 존재하지 않는 타임아웃제, 계시계가 50분을 가리키는 순간 무조건 일방이 패하는 방식이라서, 두 대국자는 시간에 쫓기며 반상에서 치열한 몸싸을 벌였으나, 크기가 어찌 됐든 '바둑은 집많은 사람이 이긴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무림대결 - 가장 크고, 가장 비쌌다. 바둑뿐 아니라 인터뷰에서도 '황제'소리를 듣는 조훈현 9단은 대국 후 중국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제1회 응씨배를 우승한 것 보다 더욱 기쁘며, 손님 접대로 져준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뒤 "백돌을 대체해준 무동들이 수고했다"며 특유의 여유와 위트를 선보여 주위를 즐겁게 했다. 패자인 창하오 9단도 " 이런 큰 행사에 열려 참가할 수 있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하며 승패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표정. 한편 대국 당일, 행사 시작전 비가 내려 행사에 지장을 주지 않을 까 염려하던 관계자들은 대국 시작과 함께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 행사에는 1000명에 이르는 행사요원들이 무대 오프닝을 준비해 대국 시작 행사에 볼 거리가 아주 많았던 것. 한국의 바둑TV에서는 창사 이래 최초로 위성중계를 통한 생방송을 실시하기도 했다.  2003 한중초청 무림대결은 '1005평방미터 159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바둑판'과 기존 바둑대회의 상상력을 타파하는 초대형 오프닝 행사와 361명이 흑, 백의상의 무동(武童)들이 뛰어 다니며 바둑돌을 대체하는 진귀한 광경'은 대국 승패와는 상관없이 새로운 바둑행사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또한 주최측은 다음의 4가지를 기네스에 올린다고 공언했는데 기네스 북에 모두 오를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 ① 세계 최대의 바둑판 - 1000평방미터(300여평) ② 역사상 중계에 참여하는 매체가 가장 많은 바둑대회 ③ 역사상 첫번째로 기록영화를 촬영하는 바둑대회 ④ 바둑사상 가장 비싼 대국 - 총 투자액 1천만 인민폐(한화 16억) 세계 최대 바둑판의 주인공이 된 조훈현 9단은 대국후 난팡창청(南方長城) 에 영구 보관될 손도장을 남겼으며 우승상금 2만달러를 받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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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황제
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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