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국수를 향한 집념
조훈현, 국수를 향한 집념
양재호 9단 누르고 패자2회전 진출
[제47기 국수전 패자2회전] 이경민  2003-09-02 오후 06:15   [프린트]


조훈현 9단이 양재호 9단을 잡고 국수전 패자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9월 2일 한국기원 본선 대국실에서 열린 제47기 국수전 패자조 1회전에서 조훈현 9단이 양재호 9단을 맞아 19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패자조 2회전에 진출했다. 최철한 5단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고 패자조로 추락한 조훈현 9단이 양재호 9단을 누르고 회생한 것.

47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수전에서 조훈현 9단은 1976년 하찬석 6단(당시)에게 타이틀을 쟁취한 후 9년 연속 타이틀을 방어, 10연패를 달성한 바 있으며, 이후로도 여섯번(88,89,91,92,98,2000년도) 국수의 자리에 오르며 총16회 우승에 빛나는 '최고의 國手'를 자랑하고 있다. 초대 국수를 지낸 조남철 9단은 통산 9회 우승, 이창호 9단은 통산 8회 우승으로 그 뒤를 잇고있다.

현재 승자조 4강에는 윤성현 8단, 조한승 6단, 최철한 5단, 백대현 5단이 올라와 있으며, 조훈현 9단은 윤성현-조한승 간의 패자와 패자조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국내 최고(最古) 전통의 기전, 국수전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고 있다. 현 국수는 이창호 9단이며 우승상금은 3천3백만원.

☞ 조훈현 9단 올해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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