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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황제의 역습 2-1
전신(戰神) 조훈현, 이제 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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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戰神) 조훈현 9단이 역습에 성공했다. 막판에 몰려 있던 왕위전 도전5번승부에서 반격을 위한 1승의 기반을 마련한 것. 7월 28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7기 왕위전 도전3국에서 도전자 조훈현 9단은 왕위(王位) 이창호 9단을 상대로 189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5번승부를 2-1로 따라잡았다. 두 기사간의 통산 전적은 174승 112패 (이창호 기준). 조훈현 9단의 흔들기와 응수타진이 빛났던 한판이었다. 2-0으로 앞선 이창호 9단은 실리 위주의 견실한 행마로 균형을 맞춰 도전기를 마무리 하고자 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직전인 94수째에 이 9단은 사귀생은 물론 중앙까지 정리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점심 이후 99수째부터 시작된 101, 103, 105, 107의 연속된 날렵한 행마로 조9단은 백의 균열점을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117수째가 조훈현 9단의 미끼.(강훈 9단) 미끼를 물어 버린 돌부처  해설자 강훈 9단은 총평에서 "(실리로는) 악수처럼 보일 수도 있는 조훈현 9단의 117수에 대한 118수의 대응을 이창호 9단의 한가지 패착으로 지적"하며, "이 미끼를 잘 못 문 것이 결과적으로는 패배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향후 벌어질 전투에서 백의 미생마들의 연결과 타개에 지장을 줬기 때문.기회가 무르익기를 기다린 조훈현 9단의 강력한 흔들기는 125수의 급소 짚음부터 시작돼 이후 끝날 때까지 반상을 뒤흔들었다. 하변과 우변의 미생마를 추스리던 이창호 9단은 152수의 묘수성 붙임을 선보이며 끝까지 저항했으나 189수째에 이르러 반면 10여집 이상의 차이를 확인하고 다음판을 기약했다. 한편 왕위 이창호 9단은 여전히 2-1로 앞서 있어. 다음 결승 4국에서 승리하면 왕위를 방어할 수 있다.(8연패) 그러나 도전자 조훈현 9단이 거꾸로 4국에서 승리한다면 게임 스코어 2:2의 상황이 돼. 승부는 알 수 없는 단판승부로 이어지게 된다. 이 9단은 1995년 제30기 왕위전에서 유창혁 9단으로부터 왕위 타이틀을 쟁취한 이후 지난해까지 7연패를 달성 중. 조 9단 또한 37년 전통의 왕위전에서 1/3에 해당하는 통산 13회의 우승경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창호 9단과의 네차례에 걸친 왕위전 도전무대에서는 조 9단이 4전 전패. 단 한번도 제자 이창호 9단을 꺾지 못했다. 왕위전 도전 4국은 달을 바꿔 8월 6일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 된다. ***끝내기 Talk***** 잔인한 수읽기 "잔인한 수읽기가 이어지죠. 최대한 수세미를 쥐어 짜듯 다음 판을 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이창호 9단이 장고 끝에 152수를 착수하자 조훈현 9단도 유리한 상황에서 장고를 시작했다. 이에 강훈 9단이 전신(戰神) 조9단의 "잔인한 수읽기"가 시작됐다며 이와 같이 멘트. ※ 강훈 9단의 해설과 박해진 시인의 참여로 진행된 왕위전 도전3국은 사이버오로 생중계 퍼레이드메뉴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03 최고의 대학 바둑을 가린다. 제22기 대학 패왕전 참가 안내 [주최] 중앙일보 [후원] 삼성생명 [우승상금] 3천5백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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