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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인의 프로! 즐거운 지옥훈련(?)을 떠나다!!
Bonus- 어린왕자 박영훈의 멋진 핵잠수함 투구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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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미래! 한국 바둑을 이끌어 갈 신예강호 45인이 수안보에 모였다. 5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충북 수안보 한전 생활연수원에 일주일동안 머문 소소회 소속 프로기사들은 총 45인, 총 65명의 회원중 일정이 허락하는 회원들이 이번 소소회 연수에 참여했다. 심도있는 연구를 위한 집중적인 초속기 바둑리그와 각종 게임과 체력훈련을 기본 바탕으로 일주일동안 진행됐으며, 회원중 왕고참인 윤성현 8단과 최명훈 8단에서부터 막내 새내기인 강동윤 초단까지 열성적으로 '이 한 몸 바치는' 정열을 선보였다. 즉 개인당 하루 3판의 바둑과 쉴새없이 이어지는 각종 게임과 체력 훈련이 이번 바둑연수의 주 포인트. 이른바 '즐거운 지옥훈련(?)'을 통해 한단계 더 발전하자는 것이 그 취지이다.  바둑 연수 프로그램의 진행과 총괄을 맡은 소소회 회장 이지현 2단은, 첫날 도착하자마자 조령관문(문경새재)를 걸어서 다녀 왔다고 밝힌 뒤. "감각을 기르는 바둑리그를 기본으로 각종 운동을 통한 체력훈련, 지적훈련, 기상천외한 게임이 쉴새없이 이어지며, 회원들이 이러한 '즐거운 지옥훈련'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말하며 눈을 번뜩였다. (소소회의 이러한 훈련은 회원들 스스로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뤄지는데 중국과 일본 바둑계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 신예기사들만의 공동연구의 특징이기도 하다.)지옥훈련 이틀째에 벌어진 백일장은 수 많은 바둑소년, 소녀를 괴롭혔던 창작의 고통이자 고도의 지적훈련이다. 일찌기 안영길 5단이 "나는야 바둑소년 시인(詩人)이 아니라네"라고 읆조려 신예기사들의 심금을 울린이래 백일장은 하나의 전통이 되어가고 있는 것, 올 해 연수에서는 동료 기사들의 이름을 소재로 한 삼행시가 주제였다. 수많은 명문들이 탄생했지만 이현욱 5단이 한종진 4단을 소재로 한 "한가닥 희망조차 없는 (넘)" 발표해 동료기사들의 찬탄속에 대상을 먹었다. (詩전문은 일급기밀) ◀사진 왼쪽은 소소회 회장 이지현, 야구장에서의 당당한 포즈를 한 컷 잡았다. 소소회에는 94년부터 참여했으며 현재 대장님이시다.^^  신예기사들의 훈련 코스중에 스포츠는 빠질 수 없는 필수 종목, 29일 오후부터의 야구시합은 조용한 반상에서 이뤄지는 편견을 떨쳐버리며 역동적인 장면들을 선사했다. 한중일 프로 바둑계에서 이런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곳은 과연 소소회 밖에 없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 특히 사진촬영중에 투수로 등장한 박영훈 5단의 잠수함 투구는 프로기사들의 얌전한 포즈(?)를 생각한 다면 바둑 팬들에게 선사하는 통쾌한 한장의 장면이 될 것이다.(▶사진우측 : 투수 김병현의 포즈를 그대로 재현한 어린왕자 박영훈, 이게 김병현이냐 프로기사냐?!!^^) 게임의 하이라이트는 자신들이 즉석에서 꾸민 '이지현♥백대현의 천생연분', 10여명이 넘는 여류기사가 참여한 연수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료기사들의 공식적인 프로포즈의 장을 마련한 것. 놀때는 이렇게 노는 것이라고 할만큼 특색 있었던 이 놀이는 '한국 신예들이 바둑만 잘 두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노는 데에도 9단의 실력'임을 입증한 게임이라고 할 만했다. 스스로 노력하고 스스로 강해질 줄 아는 한국의 신예 프로들. 그들이 벌이는 공동연구의 장은 싱싱하고 젊음이 넘쳤다. ▶소소회란 : '웃을 소(笑)'가 두번 들어가는 한국 신예기사들의 모임. 충암중고 출신의 프로기사들이 모여 공동연구를 하면서 시작됐으며 충암연구회의 바둑리그 이름이 소소회였다. 이후 많은 프로기사들이 리그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모임의 이름도 '소소회'로 변경되었다.최규병 9단, 양재호 9단,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등이 쟁쟁한 선배들의 이름이며,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류' 바둑의 진원지가 된 바둑 연구 모임이다. ☞뉴스예고 :소소회 연수는 사이버오로 포토뉴스를 통해 더욱 상세히 소개되며, 월간바둑 7월호에서는 '반상의 현장'을 통해 전문 사진기자가 찍은 생생한 화보와 취재 기사를 선보일 예정. (포토뉴스에서는 바둑계에서는 실로 보기 드문 프로기사들의 활동 사진과 '우르르르' 게임사진을 공개한다. 기대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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