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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유대결!! 유창혁,이창호와 패왕격돌
유창혁, 2년만에 이창호 9단과 결승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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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9단이 최강 이창호 9단과 겨룰 패왕쟁패(覇王爭覇)의 주인공이 되었다. 5월 13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37기 국민PASS카드배 패왕전 결선3국에서, 유창혁 9단은 결선2국에서 이세돌 7단을 물리치며 기세를 올린 윤성현8단을 상대로 진빠지는 10여시간의 접전을 벌인 끝에 1집반차로 승리, 패왕전 결승5번기에 진출했다. 253수 끝 유창혁 백 1집반승. 유창혁 9단, 2001년이후 처음으로 이창호 9단과 결승5번기 격돌!! 초반 : 장고에 장고 말끔한 외모와 세련된 모습을 자랑하는 29세의 청년강호 윤성현의 기합이 잔뜩 들어간 초반전이었지만 유창혁 9단의 유연하고 실전적인 행마가 초반 판세를 이끌었다. 두집반이내의 미세한 승부가 일찌감치 예상되는 가운데, 결승 5번기에 진출하는 마지막 관문임을 인식한 두 대국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초반을 이끌었으며 77수까지 아기자기한 부분전투가 이어졌다. 클라이막스 78수가 지나치게 유연한 완착이라는 인터넷 해설자 김성룡 7단의 진단이 내려졌다. 79수로 실리를 당기며 85수부터 반전을 기하는 윤성현 8단의 기세가 이 대국의 하이라이트. 107수까지 우상귀의 백대마와 중앙 백집파괴를 노리는 행마가 무서웠지만 공격의 절정에 달한 109수가 승기를 놓친 패착이라는 국후 평가를 받았다. 이수로는 네점머리를 먼저 치고 111로 마지막 공격을 가는 것이 유력했다는 것이었는데, 초반에 제한시간 4시간을 거의 써버린 윤8단은 이러한 세심함을 담보할 만한 시간이 부족했다. 깜빡수, 그러나 승리는 유창혁  대마 수습에 성공한 유9단은 이후 큰 실수 없이 마무리에 착수했었으나, 한 차례 실수로 판세를 요동치게 했다. 168수의 끊음이 상대를 보태준 깜빡수. 끝내기 단계에서 무려 4집을 손해보는 수였으나 올해들어 더욱 유연하고 노련해진 유9단은 당황하지 않았다. 손해를 최소화하는 끝내기로 자신의 우세를 지켜나가 미세한 반집 승부에서 1집반의 우세를 지켜낸 것. 10시간의 피말리는 싸움에서 승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하고 두 대국자가 복기에 들어간 순간, 반상의 실수를 짚어내는 승자인 유창혁 9단이나, 이를 아쉽게 인정하는 패자인 윤성현 8단 모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유창혁 9단과 이창호 9단의 패왕전 결승5번승부는 오는 26일 제1국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실시한다. **** 패왕전 끝내기 토크 **** "엉덩이가 무거운 남자" - 바둑을 오래 오래, 아주 신중하게 두는 프로 기사를 우습게 표현한 말, 김성룡 7단은 한자리에 오래 앉아 일어날 줄 모르고 장기간 생각하므로 '엉덩이가 무겁다'는 표현을 쓴다고 밝혔다. 패왕전 결선3국에서는 윤성현, 유창혁 두기사 모두 무거웠다. ※지난 주요 중계대국의 해설은 사이버오로 생중계 퍼레이드메뉴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주최] 대한매일 [후원] 국민카드 [우승] 2500만원 [대회규모] 1억 4,5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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