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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한 남자 유창혁!! 무관탈출!!
수읽기의 세계 최강 이세돌 꺾고 2-1로 KT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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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한 남자!! 그 이름은 유창혁 9단!! 유창혁 9단이 수읽기에 있어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세돌 6단을 꺾고 무관탈출에 성공했다. 5월 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KT배 마스터스 프로기전 결승3국 최종국에서 유창혁 9단은 우여곡절의 난전끝에 치밀한 끝내기로 승부를 마무리 지으며 KT배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278수끝 백3집반승, 종합전적 2-1 KT배 우승, 유창혁 9단 무관탈출, 상호 통산 전적 14승 12패(유창혁 기준), 통산 23회 우승. 이세돌의 섬광 유창혁 9단의 무관탈출이냐, 아니면 이창호-이세돌 시대를 확정짓는 이세돌 6단의 위대한 행보냐를 결정짓는 5월 3일의 제2기 KT배 마스터스 프로기전 결승3국, 한국기원 바둑 TV스튜디오에 들어선 입회인 임선근 9단의 개시선언에 따라 돌을 가린 결과 이세돌 6단의 흑번. 초반 포석은 서로간에 중요한 승부임을 의식한 망설임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기회가 생기는 대로 실리를 최대한 당기는 이세돌 - 유창혁 두 대국자의 실전심리는 어쩔수 없이 난전으로 이어졌다. 먼저 위기를 맞은 것은 이세돌 6단, 43~47까지 반삼각으로 실전적인 타개를 선보였으나, 곧이은 유창혁 9단의 52 끼움수가 완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63,67의 이세돌의 역습 완투 펀치가 강렬했으며 유창혁 9단도 나름대로 대마의 안정에 성공해 대국은 교착상태. 이어 90, 91의 절단으로 승부를 건 유창혁 9단의 행마가 결과적으로 성급했다. 교묘한 수순으로 패맛을 남긴 채 선수를 뽑은 이세돌 6단의 섬광같은 행마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119수까지 우변 전투의 주도권을 쥔 이세돌 6단이 KT배 우승의 결정타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종반전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위기에 강한 남자!! 그이름은 유칭혁  인터넷 해설자 김성룡 7단은 기세의 한 수였던 119수를 이세돌 6단이 결정적 승착을 놓친 한수로 평가했다. 한칸 아래로 받았다면 집으로 크게 이겼을 것이라는 것. 119수가 승착을 놓친 한수였으나 흑의 우세가 여전한 가운데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유창혁 9단의 노련미가 반상을 휘어잡기 시작했다.이세돌 6단의 우세가 점쳐지는 우여곡절의 난전이 끝나가는 시점, 양 대국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으나 애써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먼저 성공한 것은 유창혁 9단이었다. 이세돌 6단의 '어이없는 끝내기'(김성룡 7단의 표현)에 비해 유창혁 9단의 마무리는 섬세했으며 이세돌 6단에게 기회가 있었던 곳까지 깨끗하게 휘저어 버렸다. 192수의 끝내기를 유창혁 9단이 선착했을 때 김성룡 7단은 유9단의 승리를 축하했으며 사실상 승부도 끝이 났다. 초반의 위험천만한 난전에 비한다면 냉정 침착했던 유창혁 9단의 위기관리 솜씨가 승부를 마무리 지은 것. 유창혁 9단은 KT배 우승으로 지난 년도 제6회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이래 무관에서 탈출했으며, 세계대회 진출권을 확보하는 안정적 발판을 이뤘다. (한국기원은 세계대회 선정시 국내기전 타이틀자를 우선 배정함) 자칫 4천왕 시대에서 가장 먼저 삐끗할 뻔한 유창혁 9단이 위기를 딛고 자신의 건재함을 알린 뜻 깊은 한판을 마련한 것이다. ※관련글 : 유창혁, 승자의 느낌에 관한 小考 ※지난 주요 중계대국의 해설은 사이버오로 생중계 퍼레이드메뉴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KT배 시리즈는 바둑TV를 통해서 방영되며 방송분은 바둑TV VOD 서비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바둑TV 서비스는 유료.) ◈제2기 KT배 마스터스 프로기전 본선대진표  ◈ 유창혁 9단 VS 이세돌 6단 상대전적   [주최] 스포츠투데이/바둑TV [후원] KT(주) [대회규모] 2억 7,000만원 [우승상금] 5,0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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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운학윤
용운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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