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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묘수한방으로 95수 만에 KO승!
이세돌, 김주호 꺾고 3전전승으로 왕위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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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아들' 이세돌 6단이 김주호 3단을 95수만에 제압하고 왕위리그 3승을 기록했다. 4월 17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37기 왕위전 본선 제9국에서 이세돌 6단은 묘수 한방을 터뜨리며, 21연승의 주가를 높였던 신예 김주호 3단의 백 일단을 양곤마로 추궁, 결국 95수만에 김주호 3단의 항서를 받아냈다.(95수 흑불계승) 올해들어 23승2패, 승률 92%, 21전 연승질주 등 불같은 기세를 자랑했던 김주호 3단도 '최강' 이세돌의 벽을 넘진 못했다. 더구나, 지난 4월 14일 벌어진 국수전 예선 2차4회전에서 양건 6단으로부터의 불의의 일격으로 연승행진에 실패 후, 이세돌 6단과의 첫 대국에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이날 대국은 흑 65의 건너붙임수가 묘수로 좌하귀 백 두점이 떨어지게 되어서는 흑의 승리. 좌변 백이 살 수는 있으나, 살아서 버텨보아도 실리상으로 부족하다고 본 김주호 3단은 일찌감치 투석. 대국을 시작한지 불과 2시간 남짓인 12시 5분경에 대국이 종료됐다.  김주호 3단과 공동선두에 있던 이세돌 6단은 이날 승리로 왕위전 리그 3승무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으며, 김주호 3단은 2승1패를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한편, 같은 날 벌어진 왕위전 제8국에서는 안조영 7단이 조한승 6단을 246수의 접전끝에 백5집반 차이로 따돌리고 2승을 기록, 선두자리를 향해 고삐를 바짝 조였다. 반면, 조한승 6단은 1승1패.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카드가 후원하는 왕위전의 우승상금은 3천 5백만원이며, 현재까지 이창호 9단이 7년 연속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 왕위전 역대 우승자(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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