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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루이, 여류명인 3연패!
도전자 조혜연을 2-0으로 물리치고 여류최강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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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는 역시 여류 최강. 네번째로 여류정상에 도전하는 조혜연 3단의 불꽃 투혼도 세계 여류 정상의 벽을 뛰어 넘지는 못했다. 2월 8일, 대구 광역시 바둑협회에서 열린 제4기 여류명인전 도전2국에서 백을 쥔 여류명인 루이나이웨이 9단이 도전자 조혜연 3단을 315수만에 5집 반차로 제치며 종합전적 2-0으로 여류명인 3연패에 성공했다. 3번기 승부의 벼랑에 몰린 도전2국, 흑을 쥔 조혜연 3단은 초반부터 4귀생을 하는 짜디 짠 실리전략을 바탕으로 지난 1국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한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조3단의 실리에 밀린 루이 9단의 반격은 우상귀에서부터 시작됐다. 우상귀전투에서 백 일단을 버리면서 중앙을 선점하는 과감한 승부수로 조3단의 실리를 따라잡는 터전을 마련한 것.  중앙전이야말로 세계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일한 여류기사, 루이 9단의 전매 특허. 서로 치고 받는 치밀한 수읽기 싸움을 하면서 균형을 유지하던 중앙전이 마무리되면서 반상은 종반으로 치달았고 224수째의 끝내기를 착수하는 루이의 손길은 승리의 확신에 차있었다. 남은 끝내기는 모두 양보해도 승리하는 승부의 마지막 결정타!우상귀 전투에서 20여집 가까운 실리에 집착해 중앙의 주도권을 내준 것이 조혜연 3단의 가장 큰 패인이 되었다는 것이 도전 2국을 해설한 천풍조 7단의 진단이다. 초반 포석에서 튼튼한 실리를 근거로 우위를 점했던 조혜연 3단에게는 아쉬운 감이 있으나 그보다는 우상귀의 백 일단을 과감하게 버리면서 중앙전의 주도권을 잡은 루이의 국면 결정력이 빛난 한판이라는 것. 두기사의 정상 결전은 흥창배, 여류국수전 2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인데, 두 기사의 통산 상대전적은 이 대국까지, 루이 9단이 12승 4패의 압도적인 전적으로 앞서게 됐다. 98년 4월부터 한국기원 객원기사 생활을 시작한 루이 9단은 이후 지금까지 국내 여류기전의 타이틀을 한번도 빼앗긴 적이 없어 명실상부한 여류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최]매일신문사 [우승]800만원 [대회규모] 3,5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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