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팀 드디어 역전 4-3
초단팀 드디어 역전 4-3
이영구, 백전노장 김수장 9단 꺾어
[제1회 브레인트로피아닷컴배 제7국] 사이버오로  2002-12-30 오전 10:45   [프린트]


초단팀이 드디어 九단팀을 넘어섰다.

12월 2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브레인트로피아닷컴배 입신과수졸 제7국에서 수졸팀의 이영구 2단은 입신팀의 백전노장 김수장 9단을 맞아 236수만에 백으로 1집반승을 거둬 총전적 4-3으로 초단팀의 리드를 견인했다.

이날 대국은, 6국까지 6명의 대국자들이 3-3의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의 첫 판으로, 흑번인 김수장 9단이 괜찮은 형세를 이끌었으나 이영구 2단이 상대의 완착을 틈탄 기민한 추격전을 펼쳐 결국 1집반을 앞서게 됐다.

한편 이날 승리로 이전까지 팀스코에서 한번도 앞서나가지 못했던 초단팀이 4-3의 역전상황을 일궈냄 됨에 따라 조훈현, 이창호, 루이등 9단팀의 에이스 강호를 상대하게 될 초단팀이 보다 확실한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다음 대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아직 검증된 정상급이 즐비한, 입신팀이 전력상 우세하지만 지금까지 입증된 초단팀의 평균적인 실력이 실로 만만치 않아 팀 스코어 상으로 막상막하의 승부도 점칠 수 있게 된것.

입신과 수졸 제8국에서는 '신예킬러' 조훈현 9단과 박지훈 초단이 만나며 오는 2003년 1월 4일 열린다.

입신과 수졸의 기획대결인 브레인 트로피아 닷컴배는 토요일 오후 4시부터 바둑TV 생방송으로 매주 한판씩 진행되며, 입신 12명과 수졸 12명이 출전해 7선승 우승제의 1 : 1 맞대결을 펼친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 入神과 守拙
入神 : 九단의 별칭, 신의 경지에 들었다.
守拙 : 初단의 별칭, 졸렬하지만 지킬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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