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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다 윤준상! 황제잡는 초단!!
초단 윤준상, 조훈현 꺾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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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황제 조훈현 9단의 12월 스케쥴에 만만한 신예는 없었다. 막판에 몰렸던 천원전 결승4국에서 신승을 거두며 숨을 돌리기가 무섭게, 9단잡는 초단그룹의 새내기 윤준상에게 기성전 도전자 결정전서 일격을 허용하고 만 것, 12월 1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자 결정전 1국에서 바둑황제를 처음 접한 윤준상 초단의 행마는 형세에 민감하면서도 빈틈이 없었다. 이날 대국에서 일정수준의 세력을 허용하며 대범하게 실리를 챙긴다음 견제와 타개에 나섰던 윤준상 초단은 조훈현 9단에 맞서 점심시간도 거르면서 대국을 벌여 230수만에 당당히 백 불계승을 거두고 3번기 승부에서 첫 승점을 거두면서 1-0으로 리드, 도전권에 한발짝 먼저 다가서게 됐다.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서 1국을 이기고 도전권을 따낸 조한승 5단의 전례를 볼 때 윤준상 초단으로서는 더 없이 기분좋은 출발.  한편 조훈현 9단은 12월 첫째주와 둘째주에 걸쳐있던 주요 대국일정을 이날 대국과 함께 모두 소화하게 됐다. 결코 예전같지 않은 독오른(?) 신예들을 대응하며 또한 독감을 상대로 싸워야 했던 조훈현 9단으로서는 최악의 코스였던 셈.기성전 도전자 결정전 3번승부의 다음 일정은 해를 미뤄 2003년 1월 3일에 열리게 된다. 내년 1월 6일로 미뤄진 천원전 결승 5국과 함께 새해 첫주도 조훈현 9단과 신예들의 전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기성(棋聖)보유자는 92년 기성등극이래 10년간 타이틀을 방어하고 있는 최강 이창호 9단이며 도전자 결정전의 승자와 5번승부를 벌이게 된다. [주최] 세계일보 [후원] 현대자동차 [대회규모] 2억 500만원 [우승상금] 2,600만원 나도 한마디 / 바둑문화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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