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승도 황제를 넘었다.
조한승도 황제를 넘었다.
조훈현 꺾고 도전자 결정 초읽기. 1-0
[제46기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 제1국] 사이버오로  2002-12-06 오후 05:29   [프린트]


조한승 5단이 황제의 벽을 넘어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 3번승부의 첫단추를 꿰었다. 지난 4일의 송태곤 3단과의 천원전 대국에 이어 조훈현 9단이 연거푸 두번이나 신예강호들에게 무릎을 꿇은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

12월 6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진행된 제46기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 제1국에서 조한승 5단은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을 맞아 237수만에 흑으로 9집반을 남기는 완승을 거두고 도전자 결정전 3번승부의 첫 승점을 낚았다. 3번승부에서 첫판의 승자가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 가능성이 높은 경향이 있음을 볼 때 꽤 의미있는 승리.

이날 대국에서 조한승 5단은 중반전 초입에서부터 승기를 잡아 이후 조훈현 9단 특유의 '흔들기'가 끼어들 틈을 주지 않고 그대로 몰아붙여 1승을 굳혔다. 이 승리는 조훈현 9단이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는 역전형의 기사임을 감안할때 조한승 5단의 향상된 실력을 반증한다는 것이 바둑계의 평가이다.

3번기 승부의 윤곽을 드러내줄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 제2국은 12월 9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사이버오로와 한국기원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

한편 12월의 주요대국 인터넷 중계는 여류 대회인 정관장배를 제외하면 모두 조훈현 9단이 대국자로 정해져 있어 바둑팬들은 12월 중계에서 戰神 조훈현 9단의 바둑을 그 어느때보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12월 중계 일정 보기

현 국수(國手) 타이틀자는 이창호 9단이며, 도전자와 5번승부를 벌이게 된다.

[주최] 동아일보
[후원] 기아자동차
[총규모] 1억 8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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