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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2인자 굳히기
최명훈 3 : 1로 꺾고 LG정유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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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3단이 LG정유배 프로기전에서 우승, 국내 2관왕에 올랐다. 이3단은 11월 20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7기 LG정유배 프로기전 결승3국에서 최명훈 8단을 상대로 15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종합 3 : 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3단은 올해 후지쯔배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KTF배 프로기전과 LG정유배 프로기전에서 우승하며 2인자 굳히기에 들어갔다. 초반은 흑이 편한 흐름. 우변에 침투한 백돌을 공격하며 흑이 우변에 두터움을 쌓았고, 이 두터움이 전국을 호령해서는 흑이 좋다는 게 검토실의 중론이었다. 그러나 백이 좌변을 크게 부풀리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고, 우변의 흑세력이 무용지물이 되어서는 승부가 끝났다. 현재 국내 타이틀현황을 보면 이창호 9단이 왕위, 국수, 명인, 기성, 패왕, KBS바둑왕을 보유, 6관왕에 올라있고, 이세돌 3단이 KTF배와 LG정유배의 2관왕으로 이창호 9단을 추격하고 있다. 이 밖에 조훈현 9단과 박영훈 3단이 각각 KT배와 천원을 나눠가지고 있다. 이3단의 2000년 이후 대 이창호 9단, 대 조훈현 9단, 대 유창혁 9단의 상대전적을 보더라도 이9단에게만 7승 11패로 밀릴 뿐, 조9단에게는 7연승을 기록 중이고, 유9단에게도 7승 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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