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류재형 16강 어깨동무!!
박영훈, 류재형 16강 어깨동무!!
[KT배 마스터스 프로기전 32강전] 사이버오로  2002-09-24 오후 02:07   [프린트]


박영훈 3단과 류재형 5단이 국내최대기전인 KT배 16강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9월 2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기 KT배 마스터스 프로기전 32강전에서 박영훈 3단은 206수만에 흑으로 1집반승을 거둬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이어서 벌어진 다른 한판에서는 류재형 5단이 272수까지의 접전끝에 백으로 1집반을 넘겨 16강행을 확보했다.

특히 박영훈 3단은, 같은 85년생인 강력한 라이벌 최철한 4단을 지난 6월의 농심배 대표선발전 결승에서 짜릿한 반집승으로 꺾은 이후, 다시 국내 최대기전인 이번 KT배에서 1집반승을 거둬 중요한 길목에서마다 최철한 4단을 눕히는 실속있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두 기사의 상호 전적은 이번 대국까지 3승 2패로 박 3단의 근소한 우세.

류재형 5단은 제5기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준우승한 강호로, 그 이후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오르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다시 한번 재기의 나래를 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대국의 승자인 박영훈 3단은 목진석 6단과 양재호 9단과의 승자와 8강을 다투게 되며 류재형 5단은 윤현석 7단과 박승현 2단의 승자와 겨루게 된다.

이날까지 국내 최고 기전으로 꼽히는 KT배 마스터스프로기전의 16강에는 유창혁 9단, 서봉수 9단, 조한승 5단, 한종진 4단, 김성래 2단을 포함, 모두 7명의 기사가 올라있는 상태 .예선없이 본선 64강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국내 기전 중 최고액인 5,000만원이다.

[주최] 스포츠투데이/바둑TV
[후원] KT(주)
[대회규모] 2억 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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