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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3단!! 승단에 관한 여론조사(Cyberoro)
- 이세돌 3단, 승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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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우승을 일군 이세돌 3단의 승단에 관한 논의가 바둑계 내부뿐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관심있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여러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다. ■ 세계대회 우승자인 이세돌 3단의 승단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 지난 8월 3일 후지쯔배 결승전에서 이세돌 3단이 유창혁 9단을 반집차로 제치고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인 7월 6일에 세계최강인 이창호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었고, 게다가 큰 바둑에 강한 유창혁 9단까지 뛰어넘어 우승을 거머쥐었으므로, 그 의의는 좀더 각별한바가 있었고 바둑계 전반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것은 당연한 일. 게다가 각종 세계대회 우승 등에 대한 실력을 인정받아 1996년 유창혁 7단과 이창호 7단이 2단을 뛰어넘어 9단으로 특별 승단한 전례가 있는 만큼, 과연 한국기원 이사회에서 이세돌 3단의 승단등에 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가 관심의 초점이 된 것이다. 이에 사이버오로에서는 8월 7일부터 8월 15일까지 8일동안 이세돌 3단의 승단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총 2003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은 4가지의 답안중1가지를 택할 수 있는 것으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질문]세계대회 우승자인 이세돌3단의 승단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 1. 九단의 자격이 있다 ******************** (1279명:63.85 %) 2. 七단정도면 족하다 ******************** (373명:18.62 %) 3. 승단대회 규정을 따라야 한다.(승단불가) ******* (328명:16.38 %) 4. 모르겠다 ******************** (23명:1.15 %) 홈페이지를 통한 설문이어서 항목은 편의상 간략하게 정했다. 설명을 하자면 9단을 인정하자는 것(1번), 파격적으로 9단을 주기보다는 제한된 승단을 인정(2번),규정이 없으므로 승단불가 (3번), 의견없음(4번)의 네가지, 이중 답변자들은 9단을 주자는 것이 1279명으로 전체의 64%가량을 차지해서 가장 높은 의견을 보였고 제한승단18%, 승단불가는 16%가량의 점유율을 보였다. 재미있는 현상은 설문이 진행되던 초반에 9단인정에 관한 항목이 70%이상 상회하다가 8월 13일 왕위전 도전 5번기에서 이창호 9단에게 도전자 이세돌 3단이 3:2로 패퇴하자 별다른 증가세를 보이지 않던 제한승단과 승단불가의 의견이 높아졌던 것. 아마 설문이 더 오래 계속됐으면 좀더 2,3번이 더 높아졌을 수도 있는데 이는 그 때, 그 때 이세돌 3단의 성적에 따라 설문 항목의 응답비율에 상당히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한국기원 자유게시판과 사이버로의 바둑문화토론실등에서도 이에 대한 팬들의 논의가 계속해서 진행형인 상태) 즉 이세돌 3단의 승단문제에 관한 관심의 강도는 이세돌 3단의 앞으로의 전적에 따라 춤을 출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한 그 결과는 각종 국,내외 기전을 망라한 타이틀 전선에서 호 성적을 내고 있는 다른 신예기사들의 향후 승단 건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 ■ 이세돌 승단의 명암 - 한국기원과 사이버오로의 게시판등에서 토론되었던 사항과 언론매체나 인터넷 바둑싸이들을 통하여 나온 승단에 관한 논의들을 정리하자면. ※ 부정론 이세돌의 승단에 있어 부정적인 측면은 기존의 단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승단대회에 불참해온 것이 가장 크다. 이 3단의 승단대회 불참은, 이3단이 성적을 내면서 언론매체에서 화제로 떠 올라, 더 크게 알려져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다. 사실상 단위에 대해서 큰 의미를 본인이 가지고 있지 않아 불참해왔는데 이에 대해 특별 승단을 과연 시켜야 하느냐는 의견이 부정론의 핵심이다. 또 하나는 형평성, 과거 이창호 9단이나 유창혁 9단의 경우는 저단시절부터 혁혁한 전적을 세우며 7단까지 승단대회를 통해 승단한 끝에 이사회의 결의로 승단이 되었었다. 시기로 따지면 두사람에게 약2년간의 승단대회 참여시간을 단축해준셈. 당시로서는 이러한 특별 승단도 파격적인 대우. 이에 비해 이세돌 3단에게 9단을 인정한다면 승단대회를 통한 고속승단이라도 10여년가까운 승단의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파격을 넘어선 특전이라는 것이 형평성론. ※ 긍정론 승단에 있어 긍정적인 측면은 바둑계의 새로운 얼굴로써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자기 색깔을 가진 독특한 바둑스타로 상당한 붐을 이끌고 있는 것, 설문조사에 응한 네티즌의 많은 응답이 9단 인정을 클릭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이는 분명 바둑계로서는 또 하나의 스타를 보유하게 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프로 바둑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인기가 올라가는 것 또한 사실이어서 승단에 있어 아주 긍정적인 측면 그리고 또 하나는 역시 각종 프로대회에서 입증한 이세돌 3단의 실력에 걸맞는 단의 의미를 찾아주고, 다른 주요한 대국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자는 것 이다. 기사 보호의 측면에서도 정상급의 기사로써 촘촘한 대국일정에 혹사당하는 것을 어느정도 완화시켜 주자는 것. (그래서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도 특별 승단이 된 것이 아니었는가?) ■ 승단(昇段)과 승단대회 프로기사의 승단은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승단대회를 통해 결정되며, 1단에서 4단이 참여하는 을조, 4단에서 8단이 참여하는 갑조로 나뉘어 리그전의 형태로 개인당 연(年) 10국을 둔다. 프로기사들은 이 승단대회에서 승단기준에 맞는 승점을 올려야 승단이 가능하다. 승단대회를 비롯한 모든 프로대회의 참가는 프로기사 개인의 판단에 따르고 있으며, 9단은 프로기사가 최대로 올라갈 수 있는 단위의 최고 단계. 참고로 양재호 9단의 경우가 승단대회를 통한 승단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승단을 한 것인데 해수로 15년 (79년 입단[初단] ~ 94년 九단)이 걸렸다. 그냥 승단에 관해 말하기는 쉽지만 당사자나 관련자들, 그리고 프로 바둑계에서는 분명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을 것같다. 다소 늦을지라도 한국기원의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것임을 기대해 본다. 참고자료 : 九단 이야기 나도 한마디 / 바둑문화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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