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이창호 해법’ 찾았나?
이세돌, ‘이창호 해법’ 찾았나?
후지쯔배 이어 또 다시 이창호 대마 사냥
[제36기 왕위전 도전5번기 제1국] 한국기원  2002-07-12 오후 05:38   [프린트]


이세돌 3단이 후지쯔배 준결승에 이어 왕위전 도전1국에서도 이창호를 꺾어 7월 ‘세돌 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7월 12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36기 왕위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 3단은 이창호 9단을 상대로 15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타이틀 획득에 한발 앞서게 됐다.

이날 대국에서 흑을 쥔 이세돌 3단은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의 우주류를 연상케 하는 막대한 세력을 바탕으로 이창호 9단과 중앙에서 치열한 난투극을 벌였으며, 결국 거대한 백 대마를 잡으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이세돌 3단은 지난 7월 6일 일본 오사카에서 벌어졌던 제15회 후지쯔배 준결승전에서도 이창호 9단의 대마를 잡으며 백 불계승을 거둔 바 있어,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이세돌이 드디어 이창호 해법을 찾아낸 듯하다’며 설왕설래.

이로써 이세돌 3단은 이창호 9단과의 역대 통산전적에서 6승 9패를 기록. 우승상금 3,200만원이 걸린 왕위전 도전2국은 오는 7월 19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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