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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훈, 랭킹1위 꿈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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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리청(王立誠) 9단의 벽은 역시 높았다. 류7단은 3월 6~7일 이틀간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오야마(小山)읍에서 벌어진 제26기 일본기성전 도전7번기 제6국에서 왕리청 9단과 277수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으나 2집반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석패, 타이틀 획득의 꿈이 물거품으로 끝났다. 도전 제1국에서 패한 이후 2연승을 하며 추격을 한 류7단은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제5국에서 공배를 메우다 역전패 당해 천추의 한을 남겼고, 결국 그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종합전적 2승 4패로 7번기 시리즈를 마쳤다. 2000년 조치훈 9단에게서 타이틀을 획득, 일본랭킹 1위에 올라선 왕9단은 이후 조선진, 류시훈으로 이어지는 한국기사들의 도전을 뿌리치며 굳건히 타이틀을 지켜내 최고의 자리를 계속 유지했다. 왕9단은 기성외에도 서열 4위 기전인 십단도 보유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일본랭킹 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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