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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뒤에 기회 오더라
장수영도장 '굳히기' vs 충암도장 & 양천대일도장 '뒤집기' 혈전(血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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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도장이 펄펄 날고 있다. '코비난미록'(장수영)이 저녁에사과(충암)의 3연승을 막았고 '깡패소년'(양천대일)이 2연승했다. 그리고 깡패소년의 3연승을 막아낸 '장도장'(장수영)이 3연승을 달렸다. 3개 도장이 막고 달리면서 2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됐다. 13일(수), 저녁 7시와 9시 오로1서버에서 열린 2013 제1회 3대도장전 11국에서 기세 탄 장도장 7단★(장수영)이 플라잉5 7단★(충암)을 꺾은 뒤 랭킹전 터줏대감 여름향기★ 7단★(양천대일)까지 떨구며 3연승을 해냈다.  ▲ 장수영도장 선수의 손 ● 장도장(장수영) vs ○ 플라잉5(충암) 긴장감 최고조, 피 말리는 반집 승부 모범포석이었다. 잔잔하게 흐르다 그대로 끝내기로 갈 것 같았다. 변화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한 장도장이 우변에 붙임수를 두면서 전투가 시작됐다. 치열했지만 어느 한쪽이 부러질 듯하다가 절묘하게 타협됐다. 이런 북새통에 플라잉5(백)는 중앙 돌이 끊기면서 양곤마가 됐다. 위기였다. 그러나 플라잉5는 신출귀몰한 타개로 위기를 벗어난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야구의 법칙처럼 플라잉5의 현란한 흔들기와 장도장의 느슨한 움직임이 맞물려 곤마 수습으로 고전하던 플라잉이 오히려 찬스를 맞이했다. 플라잉5는 이 뒤에도 눈부신 끝내기로 끈질기게 추격전을 폈다. 어느새 반집을 다투는 형세가 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반집 역전승의 행운은 따라주지 않았고, 장도장이 승리의 나팔을 불었다. 1시간 54분 동안 진행된 수순은 283수. 대회 최장시간, 최장 수수를 기록했다.  ▲ 양천도장 선수의 손. ● 장도장(장수영) vs ○ 여름향기★(양천대일) 장도장, 피 한방울 안 나오는 두터움의 미학으로 3연승! 대각선포석으로 시작했다. 대각선 포석은 본디 서로의 진영을 가르기에 두 대국자의 파이터 본능이 나타나리라 예상했는데 과격한 싸움은 없었다. 여름향기는 하변 흑 모양을 삭감했는데, 지점과 타이밍이 적절했다. 장도장의 눈목자 씌움도 좋은 감각으로 칭찬할 만했다. 바둑은 점차 흑의 세력과 백의 실리 양상이 됐다. 진행될수록 장도장(흑)으로선 덤이 부담되는 형세. 게다가 우중앙 집이 깨질 여지가 있었고 하변 패까지 남아 종반은 혼전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장도장은 전반적으로 두텁게 정리하면서 이겼다. 2라운드까지 ‘Gracias’ 초반 4연승과 ‘장도장’ 3연승씩으로 장수영도장이 다른 두 도장을 제치고 대회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다. 장수영도장은 5명. 충암도장과 양천대일도장은 2명씩 선수가 남아 있다. 다음 주 3라운드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현재 장수영도장이 수적으로 가장 우세해 설레겠지만 충암 ‘뻑수를..’, ‘호제리오’와 양천대일 ‘힘의대가’, ‘스페셜원’ 등 강자들이 즐비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여세를 몰아 장수영도장이 피니시라인을 통과할지, 충암도장이나 양천대일도장이 막판 스퍼트로 대역전드라마를 연출할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3라운드가 시작되는 다음 주 월요일 18일 저녁 7시 13국에는 소방수 역할을 하기 위해 충암도장 6장 뻑수를 7단★이 출격하며 바로 이어지는 9시 대국은 양천대일 6장 힘의대가 7단★과 7시 대국의 승자가 맞붙는다. 2013 제1회 3대도장 대항전은 한국의 3대 명문 바둑도장인 충암, 장수영, 양천대일이 양성하고 있는 원생과 프로기사가 교류전을 통해 실력향상에 더불어 바둑계 전체의 우의를 다지고 이를 오로의 바둑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된 무대. 3대 도장 대항전의 선수구성은 원생 4명과 도장출신 신예 프로기사 3명이다. 대국은 사이버오로 왕별(★) ID로 참가해 익명성을 주지만 대회전 각팀 도장 선수들의 실명은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왕별ID와 실명의 짝은 맞추어 공개하지 않으므로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30초 3회.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대국은 사이버오로 사무실에서 운영팀장의 입회하에 진행되며 2라운드는 월(11일)ㆍ화(12일)ㆍ수(13일) 저녁 7시와 9시 오로1서버에서 열린다. 3대 도장 출전선수(7단★) 충암 - 뻑수를.. 호제리오/ 마니깔아, 신들린듯, 저녁에사과, Coldplay, 플라잉5 장수영 - 별의전쟁, 오제자, 장도장, 전설을쓰다, 짭짤순살 / Gracias, 코비난미록 양천대일 - 스페셜원, 힘의대가/ 내일할일, 흑번입니다, 찬스카드, 깡패소년, 여름향기★  ▲ 배너클릭 ☞ 2013 제1회 3대도장 대항전 대회페이지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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