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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배, 매년 치르는 것 적극적으로 검토!
대만프로기사들 생활 안정되면 실력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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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배 취재를 위해 대만에 도착한 후 대만기원에 갔을 때 옹밍시엔 회장은 오랜 바둑친구와 바둑을 두고 있었다. 기업인이 이렇게 한가롭게 바둑이나 두고 있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옹회장은 자주 대만기원에서 바둑을 둔다. 최근 개혁을 시도한 대만기원의 중심에는 중환배를 후원하는 중환그룹의 옹민시엔 회장이 있다. 8강전이 끝난 다음 날 대만 기사들이 모두 떨어져 옹회장이 풀이 죽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름대로 상당한 수확이 있는 대회였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를 만나보았다. Q.중환그룹은 어떤 기업인가? 주로 CD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계열사가 여러 개 있지만 그 중에 3개 회사가 상장되어 있는 상황이다. Q.대만기원이 최근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 전면적인 개편이 있었다. 대만기원도 자체 자생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현재 중화위기협회에서 발행하고 있는 단증을 대만기원이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만기원이 5,6,7단의 고단위 단증을 발급하고 중화위기협회가 초단,2,3,4단증을 발행하는 방향으로 연구중이다. 대만기원 초기에는 일본의 정책을 많이 참고했는데 앞으로 한국기원의 연구생 제도나 단증 등 기타 제도도 많이 참고할 계획이다.  Q.본인의 기력은 얼마나 되며 인터넷 바둑도 두는가? 아마 5~6단 정도 된다. 인터넷바둑은 거의 두지 않고 자주 대만기원에 오랜 맞수 친구가 있는데 그 곳에서 자주 바둑을 둔다. 본선1회전때 한국기원 한상열 총장과 지도기를 두었는데 비참하게 졌다. 좀 더 노력을 해야 할 것같다(웃음). Q.‘타이베이 101’ 빌딩에서 대국을 하게 됐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바둑을 둔다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다. 특히 총통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고 있다는 것은 바둑계로서 많은 격려가 된다. 이번에 101빌딩 대국장소를 빌리는데도 원래 하루에 25만위엔(한화 약 700만원,검토실+대국실)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총통의 특별 지시로 10만위엔에 하게 됐다. 가격도 싼 편이고 장소도 아주 좋아 만족스럽다. Q.저우쥔쉰 9단이 우승을 차지한 후 대만 바둑열기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가? 많은 도움이 됐다. 바둑에 대한 열기가 많이 뜨거워 졌다. 연구생도 현재 100명까지 늘었으며, 현재 7개의 기전을 금년 내에 10개의 기전으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또 2개정도의 기전을 만들 계획이다. 프로기사들의 실력이 늘기 위해서는 그들의 생활이 안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Q.대만의 다른 기업들이 바둑대회를 후원할 가능성은 없는가?그렇지않아도 잘 아는 기업인한테 바둑대회를 한번 개최해 보라고 얘기했더니 대만이 우승도 못할텐데 개최해서 뭐하냐고 말했다. 대만 바둑의 실력이 좀 더 강해지면 틀림없이 바둑대회를 후원할 기업들이 생겨날 것이다. Q.중환배가 격년제로 진행되고 있는데 매년 치를 계획은 없는가? 있다. 내년에는 북경 올림픽이 개최되는데 중환배 시기와 겹쳐 그 열기가 약해 질 수 있어 안될 것 같고, 2009년부터는 매년 개최할 수 있도록 검토를 해 보겠다. 대만기사들에게도 국제대회 경험을 자주 쌓도록 무대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한국기원도 좀더 대만기사들이 국제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기를 바란다. Q.만약에 한-중-일-대만의 기업총수들이 함께 모여 친선 바둑대회 자리가 마련된다면 참석하겠는가? 물론이다. 듣자하니 한국기원의 허동수 이사장님도 바둑을 아주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자국의 바둑대회를 후원하는 기업인들이 함께 친선을 도모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도 생각한다. 대륙이 주최하는 춘란배를 주최하는 CEO나 일본의 JAL, 다이와증권 등도 각각 자국의 바둑계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Q.한국기사들이 모두 4강에 올랐는데 누가 우승을 할 것 같은가? 아마도 이창호 9단이 가장 유력하다. 이창호 9단이 본선1회전에서 장쉬 9단을 이겼는데 장쉬 9단은 최근 17연승을 한 뒤 최근 다시 연승행진을 벌이고 있는 강자인데 이창호 9단이 이긴 것을 보니 이창호 9단이 컨디션이 회복된 것 같다. 아마 제1회 대회 우승자인 박영훈 9단과 이창호 9단이 결승전에서 대결을 벌이지않을까 생각된다. 이번에 비록 대만이 모두 탈락했지만 린즈한 8단이 지난 대회 우승자인 최철한 9단을 이긴 것은 의미가 깊다. 우리는 이 결과에 만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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