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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직전, 기회는 다시 왔다…김민서, 허서현 제압하며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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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내내 접전이었지만 결국 김민서 4단이 조금 앞서는 국면이었는데, 대마를 잡으러 가다가 역습을 당하면서 거꾸로 허서현이 크게 우세한 국면이 됐다. 허서현이 패를 들어갔다면 허서현이 이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떨리는 그 선택을 하지 못하고 그냥 돌파하며 탈출하자는 시도를 했다. 이때 다시 김민서가 기회를 잡았다. 최강의 수단으로 잡으러 갔고, 성공했다. 그것으로 승부도 끝이었다. 김민서가 여자기성전 4강에 진출했다. 4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8기 해성 여자기성전 8강전에서 허서현 4단에게 26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이 대회 4강은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국후 김민서는 “초반에는 약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귀쪽에 상대가 붙여 들어왔을 때 처리를 잘못하면서 많이 나빠졌다고 봤다.”며 “(대마를 잡으러 가다가) 중앙에서 착각해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실전처럼만 되면 만만치 않을 것이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4강 갔으니까 입상을 노려보고 싶다.”고 했다. 9일간 연속으로 대국을 치르며 강행군 중인 데 대해선 “내일 바둑리그 선발전이 있어서 더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 [8강전] 허서현-김민서(승). 상대전적에서 김민서는 10승5패로, 더 차이를 벌리며 앞서게 됐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8기 해성 여자기성전의 우승 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그동안 일곱 번 열린 해성 여자기성전에서는 김다영 5단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오유진 9단(5기)과 김은지 9단(7기)이 각각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최정 9단은 네 차례(2~4ㆍ6기) 우승했다. ![]() ▲ 앞서던 김민서가 백 대마를 잡으러 가다가 역습당한 장면. 허서현이 1까지 두었다면 김민서가 더욱 위기였을 터였다.
![]() ▲ 가정을 해 본 그림이다. 2로 잇고 3으로 따내게 되는 흐름인데, 8까지 된 후- (8…△)
![]() ▲ 백이 패를 잇게 되면 이것은 허서현의 승리가 보이는 국면이 된다.
![]() ▲ 그러나 승부처에선 항상 떨리기 마련이다. 허서현은 1을 선택했다. 틀린 길이었다. 8까지 김민서는 중앙 백대마를 제압할 수 있었다. 이후 수순에서 김민서는 끝까지 정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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