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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역전패 많았기에 더 신경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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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9단은 한국랭킹 6위이고 홍무진 5단은 23위다. 그러나 상대전적은 3승3패로 팽팽했고 더구나 최근 홍무진이 2승을 하고 있었다. 상성이 안 맞으면 랭킹을 떠나 하위 랭커가 천적이 되는 경우로 발전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신민준으로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승리해냈다. 17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45기 SG배 명인전 패자조 2회전에서 13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중반 하변에 큰 모양을 펼친 신민준은 홍무진이 쳐들어오자 큰 스케일로 잡으러 가서 성공해 내며 이른 시기에 바둑을 끝냈다.  ▲ 신민준(오른쪽)은 상대전적에서 홍무진에게 4승3패로 앞서게 됐다.
신민준은 “(홍무진 5단에게) 최근에 너무 많이 져서 이번 대국에 집중했다. 질 때는 역전패가 많았기에 중후반에 더 신경 썼다.”고 했다. 대국 내용에 대해선 “초반에 잘 안 나오는 변화가 나와서 어려웠다. 집이 좀 없어서 조금 좋지 않다고 봤다. 그래서 백이 2선에 젖혀 이었을 때 받지 않고 계속 버텨갔고 사활 승부가 서로 만만치 않아 보였는데 홍무진 선수가 조금씩 실수를 해서 제가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패자조에서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는 신민준은 다음 판에서 변상일-강승민 대국 승자와 만난다. 신민준은 “두 기사 모두 잘 두고 최근 성적이 좋아서 누가 올라와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 바둑 열심히 지켜보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명인전은 44회를 이어오는 동안 9명에게만 정상을 허락했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하는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6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 예선 1시간, 본선 2시간을 주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대회는 예선ㆍ본선 모두 각자 100분, 60초 초읽기 3회로 통합 변경했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후 1시 K바둑(회장 이의범)이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오로대국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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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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