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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전반기 1위!…최철한 100승!
CJ E&M, 화성시코리요 꺾고 전반기 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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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국민은행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 '5연승' CJ E&M, 1위로 전반기 마감 최철한, 개인 통산 100승 달성 CJ E&M이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CJ E&M은 5일 저녁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에서 이지현·강동윤·신진서가 스트레이트 승점을 올리며 화성시코리요를 3-2로 꺾었다. KB리그 최연소 신진서가 민상연에게 거둔 반집승이 결승점이 되며 6승2패의 성적으로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화성시코리요는 4국과 5국에서 최철한과 박정상이 분전했으나 다시 패점을 안으며 2승6패, 7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 먼저 2승을 거두고도 나머지 판이 모두 불리해 근심에 휩싸였던 CJ E&M은 신진서의 승리 덕에 크게 기지개를 폈다. 시즌 5연승과 리그 1위를 확정짓는 천금의 반집승이었다. 한편 이날 화성시코리요의 4국 주자로 출전한 최철한은 CJ E&M의 박승화를 꺾고 바둑리그 '통산 1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통산 95승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 최철한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5승째를 보탰다.  ▲ 바둑리그 12년 역사상 최초로 개인 100승 고지를 밟은 최철한이 기념 트로피와 함께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리그 원년인 2004년부터 12년 연속 출전한 최철한은 정규리그 146번째 대국 만에 100승을 달성했다(포스트시즌까지 더하면 107승째이지만 포스트시즌 승수는 기록에서 제외된다). 통산 성적은 100승1무45패(승률 68.9%). 바둑리그 간판스타로 활약해온 최철한은 2006년(12승2패)엔 팀 우승과 MVP, 다승왕을 거머쥐었으며 2008년(11승3패)엔 다승왕을 차지했다.  ▲최철한의 100승은 꾸준한 노력과 자기관리의 결실이다. 그 뒤로 강동윤이 96승, 이세돌이 93승, 김지석이 89승을 기록 중이다. 최철한은 시상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나는 대국으로 2013 시즌 안성준과의 대국에서 나왔던 '장생(무승부)'을 꼽은 다음 "아직 어린 만큼 열심히 노력해 200승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철한은 이날 승리로 프로 통산 996승을 기록해 앞으로 4승을 추가하면 '1000승 클럽'에도 가입하게 된다. 국내 기사로는 조훈현·이창호·서봉수·유창혁·이세돌·서능욱에 이은 일곱째의 대기록.  ▲ "2006년 Kixx팀 이후로 우승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개인 성적도 좋지만 단체전인 만큼 우승에 목말라 있거든요, 더 노력하겠습니다." CJ E&M과 화성시코리요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015 KB리그 전반기 승부가 막을 내렸다. 1위는 6승2패의 CJ E&M, 2위~5위는 같은 5승3패인 신안천일염, 티브로드, SK엔크린, Kixx의 순이다. 평균 연령 19.8세의 최연소팀 포스코켐텍이 4승4패로 6위, 그 아래로는 2승6패의 세 팀(화성시코리요·정관장 황진단·한국물가정보)이 7~9위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개인 부문은 랭킹 1위 박정환이 8전 전승으로 1위, 그 뒤를 7승1패의 나현,강동윤, 윤준상이 쫓고 있다.  ▲ 전반기에 무패 행진을 펼친 박정환. 피하고 싶다고 해서 피해지지 않는 게 KB리그의 대진인데 다른 팀 강자들과의 대결을 볼 수 없었던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KB리그도 중국리그처럼 주장은 주장끼리만 대결하게 하면 어떨까. 9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순위를 다투는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7월16일부터 후반기 10~18라운드를 벌인다. 기전 총규모는 34억 원.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 제2국. 일찌감치 좌상쪽에 대가를 구축한 이지현이 침투한 백 일단을 효과적으로 공략, 대마를 잡고 바둑을 끝냈다. 이지현은 시즌 4승3패, 김동호는 승리 없이 4패만을 안았다.  ▲ 3국. 이원영이 하변에서 승부를 걸어 간 것이 너무 빨랐다. 이른 시기에 너무 큰 손해를 봐서는 이후의 분발이 전혀 먹혀들어가지 않았던 것. 강동윤은 7승1패, 이원영은 2승6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 제4국. 같은 연구실에서 공부하는 두 사람인 만큼 박승화의 부담이 컸다. 중앙 백대마를 공격할 시기를 놓치고서는 좀처럼 형세를 뒤집을 기회가 오지 않았다. 승리한 최철한은 5승2패, 박승화는 4승4패가 됐다.  ▲ <사진 위> "아, 내가 이기면 밥을 산다고 했지(?)" "아니, 내가 이기고 사지 뭐." 대국 전 농담을 주고받는 두 사람. <아래> 하지만 막상 대국이 시작되자 어색한 듯 서로의 눈을 피했다.  ▲ 제5국. 일방적으로 백을 몰아가다가 교묘한 수습에 말려 위기를 맞은 박정상. 하지만 이후 우변 패를 시작으로 전판을 들었다 놨다한 끝에 강승민의 항복을 받아냈다. 박정상은 4지명 최고 성적인 6승2패, 강승민은 3승5패로 시즌 전반을 마쳤다.  ▲ 피아니스트처럼 섬세하고 긴 손가락을 가진 강동윤. 이 페이스대로라면 최철한에 이어 연내 100승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 96승.  ▲ 이를 앙다문 신진서. 이제 15살이지만 손가락 길이 만큼은 강동윤에 뒤지지 않는다. 2경기를 결장한 전반기 성적은 3승2패.  ▲ 30대 투혼을 불사르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박정상(31). 매 판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일까. 머리숱이 조금 빠졌다.  ▲ CJ E&M은 신진서가 없는 사이 정관장 황진단에 0-5 패배의 수모를 겪기도 했으나 복귀한 5라운드 이후로는 한 번의 완봉승 포함 5연승을 내달렸다.  ▲ 지난해 CJ E&M의 감독이었다가 올해 한국물가정보로 옮겨가 고생하고 있는 한종진 감독을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인 윤현석 감독. 그 미안함을 우승턱으로 갚을지..., 후반기의 행보도 주목된다.  ▲ 주장 최철한과 4지명 박정상이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7위에 그친 화성시코리요. 이정우 감독(왼쪽)은 “3-2 패배를 몇 번이나 당했는지 셀 수가 없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팀이 당한 7패 중 5패가 3-2 패배로, 위 두 사람의 선전을 받쳐줄 선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이 기사는 KB리그 운영본부가 제공하는 사진과 기사를 사이버오로가 편집한 글입니다. 클릭☞ KB리그 홈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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