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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5기 김승재, 최철한 격파하고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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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주도한 실리작전을 통한 승리였다. 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GS칼텍스배 16강전에서 김승재 4단이 최철한 9단에게 23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두 기사는 2007년 처음 공식대국을 치렀고 2010년까지 4번을 만나 김승재 4단이 모두 패하고 있었지만 김 4단은 이 대국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힘 좋은 최철한 9단을 맞아 김승재 4단이 들고 나온 것은 철저한 실리 작전. 중앙 쪽 두터움은 최철한 9단에게 얼마든지 양보하겠다는 태도를 보였고 그 대가로 얻은 실리로써 안정적으로 집 차이를 벌리면서 우세를 지켰다. 하변 백과 중앙 백이 동시에 공격 당하며 손실을 보던 긴박한 순간도 있었으나 피해를 최소화하며 승부를 길게 가져 갔고, 후반에서도 국면을 주도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이 바둑을 바둑TV에서 해설한 박정상 9단은 “김승재 4단은 계산력이 강하고, 승부처를 맞으면 어린 나이에 비해 노련한 처리를 보여주곤 하는데 오늘도 그런 장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철한 9단은 얼마 전 준우승을 거둔 맥심커피배 결승 대국을 포함해 2월 말부터 이 대국까지 4연속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매일경제TV,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주)GS칼텍스에서 후원하는 17기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으로는 각자 10분에 40초 3회를 준다.  ▲ 연패를 안겨주던 장본인을 꺾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인데 김승재 4단이 주눅들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 최철한 9단으로선 연패를 끊고 자세를 추스려야 할 시점. 큰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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