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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91수만에 1승!
김기용, 대마사활 착각하며 허무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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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정보배 초대 우승자 박영훈 9단이 첫 단추를 산뜻하게 꿰었다. 4월 2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본선 C조 리그에서 박영훈 9단이 김기용 4단을 91수만에 흑불계로 제압하며 리그 첫 승을 올렸다. 한국랭킹 3위와 신인왕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국은 의외로 싱겁게 끝이 났다. 김기용 4단은 우변전투과정에서 대마사활을 쉽게 생각하다 박영훈 9단의 독수에 말려들며 백대마를 모두 죽이는 비극을 맞고 말았다. 박정상 9단과 결선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김기용 4단은 이번 패배까지 2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결선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이어 벌어진 D조 리그 목진석 9단과 이정우 6단의 대결에선 이정우 6단이 예상을 뒤엎고 한국랭킹 4위 목진석 9단을 217수 끝에 흑1집반으로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우 6단의 승리로 D조 리그는 결선진출을 놓고 마지막까지 혼전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하며 (사)한국물가정보에서 후원하는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은 제한시간 각 10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속기기전이다. 우승 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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