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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신인왕은 내꺼야!
김승재 초단 169수만에 일축하며 1: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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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4단의 파괴력이 한 수 위였다! 3월 1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김기용 4단이 김승재 초단을 169수 끝에 흑불계로 꺾고 선취점을 얻어냈다. 첫 만남치곤 큰 무대에서 격돌하게 된 두 기사는 결승전이란 압박감 때문인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기용 4단의 흑으로 시작된 대국은 50여 수까지 무난한 출발을 보였으나 김승재 초단이 중앙 전투에서 갑작스레 난조를 보이며 흑이 쉽게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사이버오로 해설의 송태곤 8단은 “초반 흐름은 흑이 좋았습니다. 흑이 우중앙에서 실수를 해 다시 팽팽한 형세가 됐지만 좌중앙에서 백이 결정적인 방향착오를 범하는 바람에 전세가 확연히 기울어졌죠. 그 뒤로 김기용 4단이 노련하게 국면을 정리해 나가 김승재 초단에게 역전의 빌미를 주지 않았네요. 전체적으로 김기용 4단이 잘 두었습니다.”며 간략한 총평을 곁들였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김기용 4단은 12일에 이어질 2국에서도 승리하게 된다면 신인왕 등극과 함께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된다. 이번 신인왕전에서 원성진 9단, 홍성지 5단 등 우승후보들을 줄줄이 격파하고 결승까지 올라온 터라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도 김기용 4단이 신인왕 등극에 더 가깝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있다. 2004년에 입단한 김기용 4단은 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 32강, 2007한국바둑리그 출전, 제12회 삼성화재배 16강 등 입단 이후 꾸준한 성적을 보이며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다. 2국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 역시 생중계로 팬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우승상금 2500만원, 준우승 상금 1000만원으로 신예기전 중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본격 기전 우승경력이 없는 기사 가운데 연령에 관계없이 입단 후 만10년 이내의 기사들이 출전하는 기전이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비씨카드(주)가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제한시간은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이며, 사이버오로를 통해서 본선 이상의 모든 대국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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