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시대, '반짝'아니다
박정환 시대, '반짝'아니다
이창호 10위권밖으로, 1~2위는 차 소폭 확대
[2012 7월 한국랭킹] 오로IN  2012-07-05 오전 10:15   [프린트]
▲ 왼쪽부터 박정환-이세돌-이창호, 1인자의 계보가 이어져 가고 있다



박정환 - 이세돌, 1,2위 랭킹점수는 전달보다 소폭 벌어져
이창호 9단,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박정환의 '랭킹1위'시대가 상당히 오래갈 것 같다. 박정환 9단이 2개월 연속 랭킹 1위에 올랐다.

7월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한국기원 프로기사 랭킹에서, 박정환 9단은 6월 한달 동안 9승 1패를 거둬 전달보다 랭킹점수를 7점 올리며 2위 이세돌 9단을 42점 차로 제쳤다. 박9단은 한달 전인 6월에 입단 후 첫 랭킹 1위에 오르며 27개월 연속 1위를 질주했던 이세돌 9단을 2위로 끌어내린 바 있다. 최근 박9단의 승률로 보아 당분간 박 9단의 랭킹1위는 계속될 것 같다.

지난달 28개월 만에 1위 권좌에서 물러났던 이세돌 9단은 전달보다 랭킹점수 7점을 잃어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이9단은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16강에서 중국의 스위에 5단에게 패해 탈락했고,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김지석 8단에게 패하는 등 3승 2패에 그쳤다. 게다가 7월 들어서도 윤준상, 김현찬 등에게 패해 점수가 크게 상향하기는 힘들 것 같다.

10위권 내에서는 최철한과 강동윤, 김지석, 조한승, 윤준상이 랭킹을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보여뒀다.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중국의 씨에허 9단과 구리 9단을 연파하며 8강에 안착하는 등 4승 2패를 기록한 최철한 9단은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고, 강동윤,김지석,조한승은 5～7위에 자리했다.

윤준상 9단은 2010년 12월 10위를 기록한 이후 19개월 만에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4승 5패에 그친 원성진 9단은 4위로 한계단 내려앉았고, 박영훈 9단과 백홍석 9단도 각각 8위와 9위로 주저앉았다.

한편 4승 4패의 반타작에 그쳐 12위를 기록한 이창호 9단은 두달 만에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지난 5월 랭킹도입 이후 처음으로 11위를 차지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이창호 9단은, 6월 10위 자리 복귀에 성공했지만 이번 7월 랭킹에서 다시 12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100위권 내에서는 5전 전승을 거둔 김동호 2단과 9승 1패를 한 강승민 2단이 각각 아홉 계단과 열 계단씩 랭킹을 상승시키며 25위와 33위에 올랐고, 46위로 뛰어오른 류민형 2단은 순위를 17계단이나 업그레이드시키며 7월 랭킹에서 가장 순위를 높이 올린 기사로 등록됐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박지은 9단이 77위, 조혜연 9단이 93위를 기록하며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

○●... 한국랭킹 보러가기 ☜


[자료제공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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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7승3패 ｜  2012-07-06 오후 12:12:00  [동감0]    
그나저나 우리 바둑 요즘인터넷겜에 밀려 애들이 배울생각도 안하고 뭐 인기있게 만드는 방법없나요 이러다 바둑문화가 사라질까 걱정돼네요
핌팸 ｜  2012-07-05 오후 5:57:00  [동감0]    
이창호국수님이제 편안하게두십시요 ...
무리수귀신 ｜  2012-07-05 오후 1:40:00  [동감0]    
여류기사분들은 랭킹 따로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여류 랭킹 3위 부터는 누군지 알려면 랭킹 일일이 뒤져야 함..
김동은 바둑이 스포츠냐, 아니냐의 논란이 있기는 하고, 여류기사들이 많이 지기는 하지만, 남녀가 핸디캡 없이 완전한 평등관계에서 맞짱 뜨는 경기는 바둑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놀랍고도 대단하네요. 여류기사분들 힘내세요!!  
노깽이 ｜  2012-07-05 오후 1:14:00  [동감0]    
아니 한국랭킹에 변상일어디갔나요? 누락된거같은데 설마백위안에는 들었겠지요
이동훈은 30위에있는데 차세대주자라서 랭킹이 얼마나올라왔는지 보려했는데
거북이일등 제가 알기로는 변상일 초단이 아직 대국수 미달(기본대국수 50국)로 랭킹 진입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동훈 초단도 올해 6월에서야 처음으로 랭킹에 진입했습니다.  
노깽이 아 그렇군요 거북이님 말씀이 맞네요 다승랭킹에 있네요 변상일 32승 13패 45국뒀군요 승률71프로군요  
치우2세 ｜  2012-07-05 오후 12:16:00  [동감0]    
곧 이동훈군과 변상일군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겠지요.
내년쯤에 한번 해 봅시다.
타잔마누라 사실 이동훈 보다 변상일군에 기대를 합니다  
거북이일등 ｜  2012-07-05 오후 12:09:00  [동감0]    
최철한 9단은 3위로 다시 제자리를 찾았고, (LG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강동윤 9단이 5위안에 들었군요.
김지석 8단은 3단계를 끌어올리며 6위가 되었고, 나현 2단은 꾸준히 한단계씩 올라오며 현재 14위로 10위권 진입을 준비하고 있군요.
거북이일등 ｜  2012-07-05 오전 11:44:00  [동감1]    
박정환 9단의 (9승 1패) 높은 승률보다도 이세돌 9단의 전적(3승 2패)때문에 1,2위 차이가 더 많아진 것 같군요. 27개월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1위를 한 자만감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한국 바둑을 위해서라면 이세돌 9단의 분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바라건데, 박정환 9단은 세계대회에서 매년 적어도 한번씩 우승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박정환 9단은 충분히 그럴 만한 실력과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거북이일등 우승은 하면 할수록 자신감은 배가 되지요.  
타잔마누라 안방불패 호랑이 박정환9단이 랭킹 1위라는 것도 깨림측 합니다. 어서빨리 종이호랑이 벗어나서 국제기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야 합니다  
거북이일등 제 생각으로는, 올해 박정환 9단이 세계의 다른 어떤 기사보다도 국제기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환 9단을 전성기때의 조훈현 9단이나 이창호 9단과 비교하지 마시고, 박정환 9단은 아직 19살의, 항상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앞으로 이세돌 9단보다도 더 믿음이 갈 우리의 랭킹 1위입니다.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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