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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왕’ 조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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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범생’ 이미지가 풍기는 조한승 9단. 그가 변칙을 구사하니 굉장히 신선하다. 본선16강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거침없는 외목을 선택하더니 굳힘인지 벌림인지 모를 수를 더했다. 준비하지 않고서는 나오기 어려운 수법들. 바둑TV에서 김성룡 9단이 해설을 하다 놀란다. “생전 처음 봅니다.” 김성룡 해설자는 자신이 프로가 된 후 조한승에게 한 번도 승리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인다. 28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olleh배 본선3라운드(32강)에서 조한승이 박시열 3단을 상대로 242수 만에 흑4집반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실상, 조한승이 변칙 행마 이후 전투에서 임기응변을 잘 한 것이 더 주효했다. 끝내기에 접어들어 여러 차례 실수를 해 박시열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지만 종내 승리는 조한승의 것이었다.  ▲ '프로기사와 방송' 지금까지 16강에 진출한 기사는 윤준상, 강유택, 조한승이다. 29일엔 백홍석 9단과 류민형 2단의 3라운드 대결이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부터 펼쳐진다. 이 대국도 바둑TV에서 생방송하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도 <오로바둑> 앱을 실행하면 중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12 olleh배 오픈챔피언십은 (재)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하며 KT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상금 총규모는 7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지난 1,2회 대회는 이세돌 9단이 주인공이었다. 이세돌 9단은 2010년 결승 5번기에서 강동윤 9단을 3-1스코어로 제압하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 제2회 대회 결승에서도 이창호 9단에게 3-1로 이겨 olleh배 2연패를 기록했다.   ▲ 해당라운드 8위와 25위의 대결이었다. 박시열(왼쪽)과 조한승.  ▲ 3라운드는 초반이 진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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