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기선제압!
이세돌, 기선제압!
박영훈, 타개 실패로 결승1국 패배
[GS칼텍스배 결승1국] 박주성  2012-04-25 오후 09:14   [프린트]
▲ 결승 1국 완승거둔 이세돌 9단


역시 이세돌!

박영훈의 '선실리 후타개' 작전은 이세돌의 강력한 공격력 앞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25일 열린 제17기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 9단이 박영훈 9단을 상대로 12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백을 든 박영훈 9단은 초반 세 귀의 실리를 굳히며 중앙 백대마 타개에 승부를 걸었다.'죽느냐 사느냐'가 문제인 듯 싶었지만, 공격 도중 흑도 실리를 만회하며 굳이 안 잡아도 충분한 형세가 되었다. 이세돌 9단이 결국 하변 백대마를 포획하자 박영훈 9단도 더 버티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복기에서는 백의 삭감이 너무 깊었다는 의견을 나눴고, 이후 좌상귀에서 실리를 심하게 챙긴 것이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박영훈 9단은 대국이 개시된지 18분이 지나자 먼저 초읽기에 몰렸다. GS칼텍스배는 제한시간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대부분의 본선대국은 2시간 남짓 진행되었지만, 이 대국은 1시간 8분만에 종료된 단명국이었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해설을 맡은 김영삼 9단은 "중앙을 잡으러 간 이후에는 이세돌 9단의 독무대였다. 흑의 완승국이다."는 총평을 남겼다.

2007년 도전기제였던 제12기 GS칼텍스배에서 박영훈 9단은 2패 후 3연승으로 이세돌 9단을 꺾고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이후 이 대국까지 총 9번 대국을 가져 이세돌 9단이 7승 2패를 기록했다. 두 대국자의 역대전적도 20승 13패로 이세돌 9단이 7승 앞섰다.

이세돌 9단은 지난 역전패에 관해 "1~2년 전의 바둑도 아니고 이제 5년이나 지나 기억도 희미하다."면서 "좋은 바둑을 둔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초반은 개인적으로 기분이 안 좋았다. 중앙이 두터워지면서 유리함을 느꼈고, 대마는 잡았다는 확신은 없었다. 다만 살려줘도 형세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총평하며 "5번기의 1국과 3번기의 1국은 차이가 크다. 기선을 제압했다는 정도"라며 승리소감을 전했다.

결승 2국은 4월30일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송태곤 9단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매일경제TV,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주)GS칼텍스에서 후원하는 17기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이번 대회의 총예산은 지난해보다 3,000만원 증액된 4억 2,500만원이다. 지난 10월 막을 내린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3-0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패권을 거머쥐었다.


▲결승 5번기 1국! 초반 포석 진행중인 두 대국자.

▲이세돌 9단은 "백이 두 점까지 모두 다 살자고 하는 것이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박영훈이 유도한 '선실리 후타개'작전은 '실패!'

▲인터뷰 전 바둑TV해설을 보는 이세돌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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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잡으러 ｜  2012-04-27 오후 3:47:00  [동감0]    
긴 바둑 원하는 사람이 많다면, 앞으로 여러 시간짜리 시합 나올 겁니다. 거기 스폰서 하는 사람도 나올 거구요. 그렇다고 속기로 하고 있는 어떤 시합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고래잡으러 ｜  2012-04-27 오후 3:43:00  [동감0]    
“장고바둑을 두어야만 실력이 는다” 만일 이게 진실이라면 프로기사들 연습바둑 둘 때 장고바둑 두면 되겠죠. 그리고 속기로 하는 시합 나와서는 그 실력 다 발휘하면 되지 않을까요.
고래잡으러 ｜  2012-04-27 오후 3:41:00  [동감0]    
대국시간과 실력과는 그리 큰 관계 없다고 봅니다. 장고바둑 잘 두는 사람이 속기바둑도 잘 둔다, 이런 말도 한동안 있었잖아요. 예전 조치훈이 기세등등 할 때.
고래잡으러 ｜  2012-04-27 오후 3:40:00  [동감0]    
세상이 자꾸 바뀌어 대국시간이 짧아지는데, 그걸 어쩌겠어요? 바둑TV 시청자나 스폰서가 그걸 원하니까 그렇게 짧아지는 거 아니겠어요? 기업 하는 사람들이 자기네 마케팅의 일환으로 ‘빨리빨리 두는 속시원한 경기’ 원하는데, 그거 말릴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고래잡으러 ｜  2012-04-27 오후 3:39:00  [동감0]    
바둑 시간이 기네 짧으네, 너무 그럴 거 없다고 봅니다. 예전 일본에는 며칠이 아니라 몇 달 둔 바둑도 있었잖아요. 이후로 점점 시간이 줄어들어 한국 70년대엔 5시간 대국이었죠.
루트5 ｜  2012-04-26 오전 9:55:00  [동감0]    
국제 대회가 많아서 그런지 별로 재미가 없다. 예전 국제전 성적이 좋을 땐 국내기사끼리의 바둑도 참 재미있었는데, 국제전 성적이 안좋다 보니 좀 심한 말로 패잔병들의 싸움같은 느낌이었다. 성적이 꼭 다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미래가 불투명해서 정말로 안타깝다.
하루 빨리 좋은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아생아생 ｜  2012-04-26 오전 7:11:00  [동감0]    
바둑 한판은 1시간이면 충분하다. 아무리 길어도 2시간이면 족하다. 명국을 남기려거든 명국경진대회를 만들고, 명국연구회를 만들도록 유도하여, 명국발표 경쟁을 하여 시상을 하면된다. 세상의 변화를 모르고 케케묵은 소리들 쪼옴 하지 말자.
高句麗 세상의 변화라 중국과 일본은 변하지 않는데 우리만 초속기하는게 세상의 변화인가요? 그래서 중국에 왕창 깨지는게 세상의 변화인가요?  
mini999 고구려님! 짧은 시간에 좋은 수를 찾아내는것도 실력입니다. 바둑 잘두는 사람이 속기 바둑도 잘 둡니다. 속기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순응을 못하면 결국 뒤처지고 도태됩니다.  
아생아생 10분 40초 3개가 무신 초속기요? 그 시간에 못보는 수는 나중에 논문쓰서 발표해요.  
패트릭1 님의 의견이 절대 맞습니다. 아시안게임 올림픽하게된다면 그때도 2-3시간 바둑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한국 스폰하는기전 모조리 속기전으로하고 중국스폰하는 기전은 2-3시간 하든지 말든지, 그렇게 하면 될것을 비씨카드배 초속기로 엘지배 초속기로 삼성배 초속기로 그렇게 가야 맞습니다.  
백절불굴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아시안게임도 못들어가는대.. 무슨 아시안게임 올림픽 타령인가요? 중국이 아시안게임 개최 안하면 바둑 택도 없다고 봅니다..ㅋ 그리고 한중일대만 정도 바둑여건이 되는대 올림픽은 언감생심이요.. 바둑 미래가 빨리빨리 같습니까? 그렇다면 10초 바둑이나 두십쇼  
백절불굴 바둑티비가 어쩌고 하면서 속기로 가야한다고 하는대요.. 다른 스포츤 중계 안합니까? 빨리빨리가 대세라면 타종목도 시간 덜걸리게 왜 안줄일가요? 적당한 선이 있는겁니다.. 2~3 시간 바둑과 속기바둑이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었으면 합니다....  
도봉구15급 좀 있음 한국바둑이 일본처럼 되겠구나. 국제전에선 꼼짝 못하고 문 걸어 잠구고 국내에서 속기 대회로 만 일관함 되니까... 강동윤 국제대회서 16강이나 함 올라가나 요새...  
lobert ｜  2012-04-26 오전 2:09:00  [동감0]    
이세돌이 완승인 대국.........박영훈은 처음에 전략은 좋았으나. 이세돌이 거친 맨공에 무너졌음
JR8JH ｜  2012-04-25 오후 10:29:00  [동감0]    
대국 시작 18분이 지나자 초읽기에 몰렸다.
이시간에 무슨 수로 명국을 남길까? 그저 감각대로 두고 상대 실수나 바랄 수밖에
거북이일등 ^^ 많은 뜻깊은 분들이 JR8JH님의 의견에 동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JR8JH님, 감사합니다.  
거북이일등 GS 칼텍스배, 제한시간 10분, 40초 초읽기 3회.
처음으로 <우스개 소리> 한 마디 하겠습니다.
<그리움이님, 여기 빨리 오세요~.>  
kennnn 이게 다 속기의 폐해입니다  
lobert 시대의 흐름입니다...노땅님들이 자꾸 속기에 못마땅하시는데..어쩌겠습니까. 사람들은 계속 변하를 원해요.거기에 맞쳐야지요.세상도 변했는데 바둑만 고인물이라면 왜나라 바둑처럼 발전이 전혀 없을겁니다...연구결과 바둑은 1시간짜리가 사람들이 보기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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