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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명인을 향한 험난한 전진
준결승 2국 승리로 1:1 동률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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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진출을 위해 남은 것은 단 한판! 결정적일 때 강한 이창호 9단의 진면목을 3국에서 볼 수 있을까? 9월 30일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준결승 3번기 제2국이 열렸다. 이창호 9단은 초중반 부터 험악한 전투를 거듭한 끝에 박영훈 9단을 상대로 1승을 거두며 준결승 스코어를 1:1 동률로 만들었다. (232수 백불계승) 초중반부터 대마를 둘러싼 험난한 싸움의 연속이었지만 '신산'들의 결투답게 마지막은 끝내기흐름으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박영훈 9단은 묘수를 찾아 중앙을 지우고 도처에서 현란한 수순으로 승부를 흔들면서 종반까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장면 어렵게나마 패를 만들 수 있었지만 패감이 모자람을 인지한 박영훈 9단은 옥쇄를 각오한 수상전으로 던질 곳을 찾았다. 이창호 9단에게 이번 명인봉 정상정복을 향한 루트는 너무나 험난하기만 하다. 본선리그 초반부터 강동윤과 안국현에게 뼈아픈 패배, 이세돌과의 혈전, 진땀흘린 동률재대국, 준결승 첫 대국에서는 보기드믄 실착으로 선승을 내 주는 등 어려운 대국의 연속이었다. 2연패를 노리는 이창호와 무관탈출을 향한 박영훈의 최종전! 준결승 제3국은 10월 5일 화요일 10시반부터 열린다. 이 대국은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바둑TV 생중계는 오후 1시부터이다.  바둑TV해설자 윤성현 9단은 "박영훈 9단의 초반전략은 좋았다. 귀의 실리를 선점하고 중앙을 깊숙히 파고들며 타개해 이창호 9단도 잠시 흔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창호 9단의 두터움의 활용과 깊은 수읽기가 돋보인 대국이었다. 마지막 박영훈 9단의 현란한 흔들기도 어려웠는데 이창호 9단이 잘 막아냈다." 며 대국을 총평했다.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하이원리조트와 한국일보가 후원하고 바둑TV가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대국규정은 덤 6집반, 제한시간 각자 2시간, 초읽기 1분 3회. 본선은 6명씩 2개조로 나누어 진행되어 각 조 1ㆍ2위가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결선 4강토너먼트는 각각 3번기로 치러지며, 4명 모두에게 차기대회 본선시드가 주어진다. 결승전은 5번기이며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바둑TV 승자인터뷰/ 이창호 9단 전체적으로 오늘 대국총평 부탁드립니다. -초반부터 어려웠어요. 공격을 잘 했어야하는데 운영하기가 쉽지 않은 바둑이었습니다. 후반 백진영에 들어온 흑이 살았는데 잡으러 가는 수는 없었는지? -계속 초읽기였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그렇게 사는 것은 흑도 괴로운 형태라 불만은 없었습니다. 중반부터 집으로는 나빴지만 두터워서 둬 볼만 했다고 생각했고, 중앙 흑이 타개한 후에도 복기때 검토결과로는 백이 약간이나마 좋았습니다. 1국에서 두신 수를 보고 저희도 깜짝 놀랐는데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부탁드려도 될까요? -초읽기에 당황해서 순간적으로 죽는것을 깜빡했어요. 다음 대국에 대한 각오를 한 말씀해주시죠. -일단 3국까지 가서 기쁘고 이기면 좋겠지만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 승부는 원점. 결승에 진출한 주인공은 10월 5일 화요일 결정된다. ▲점심식사 후 착점하는 이창호 9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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