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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둑계의 ‘양념’ -녜웨이핑의 거침없는 평가
녜9단, “창하오, 구리, 류스전 3명이 가장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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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중국 정부(중국기원)로부터 "棋聖"칭호를 받은 녜웨이핑 9단, 그는 어떤 일을 예측하는 것을 좋아하고, 기자들은 또한 그의 예측을 기사화하면서 얘기거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마샤오춘과 나의 수준에 도달한 중국 기사는 현재 없다  최근 녜9단이 중국의 젊은 기사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숨기지 않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명성이 자자한 적지 않은 중국 젊은 기사들의 성적 기복현상에 대해서 녜9단은 “현재의 젊은 기사들은 이전 나와 마샤오춘(馬曉春)의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가끔 성적을 내지만, (그 성적만으로) 자신이 정상의 기사로 생각한다면 얼마 가지 못할 것이다. 만약 ‘실력에 확실히 자신이 있다’는 단계에 이르면 그때 정상급 기사라고 생각을 해도 괜찮다. 하지만 프로기사들 사이에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누가 감히 나에게 자신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매 대국에 결사적인 태도를 가져야만 비로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 구리, 창하오, 류스전, 우승 가능성 높다 녜9단은 현재 중국의 젊은 기사중, 누가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조금도 꺼리낌없이 즉시 답했다. ‘창하오(常昊) 9단, 구리 (古力) 7단, 류스전(劉世振) 6단’ 등 3명을 꼽은 것. 창하오나 구리에 대해서는 모두(중국 바둑계)가 별다른 의문을 달지않지만 류스전6단(77년생, 제7회 신인왕전 우승, 제7회 NEC배 준우승 등)은 약간 의외이다. 이에 대해 녜9단은 “최근 류스전의 바둑을 보면, 물이 오르기 시작했으며, 원래 이전에 보여주던 소질과는 다른 점이 있다. 이를 계속 견지해 간다면 틀림없이 (좋은)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녜9단은 특히 구리 7단에 대해서 ‘그가 세계대회우승을 할 가능성이 가장 많다’고 평했다. (구리 7단이 중국 언론에 의해 ‘국내용’의 오명으로 꼭 집혀서 비난 받는 것은 이러한 중국 바둑계의 변함없는 믿음에 비해, 별다른 국제전 성적이 없었기 때문) 녜9단은 원래 다른 신진기사들에 비해 후야오위를 잘 보았었다, 녜 9단은 “그의 바둑은 아주 좋다. 하지만 최근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감각을 못찾는 것 같다. 그러나 젊은 기사들이 이런 시기가 있는 것도 아주 정상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여류 혹평 중국기원은 중국정부 소속기관이다. 또한 국가기관인 중국기원에서 신예기사를 집중 육성하는 제도가 ‘국가 소년대’다. (한국의 연구생 제도와 비슷하지만 결코 연구생 제도는 아니다.) 녜웨이핑은 ‘국가소년대에서 한 두명의 여류 제자를 받아 중국여류바둑에 활력소를 넣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 녜9단의 반응은 혹독했다. 그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국가소년대의 여자아이들은 그냥 보기에 안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확실히 안된다. 현재 중국여류기사중 둘 만한 사람은 장쉔과 화쉐밍뿐이다. 이런식으로 한국여류기사와 경쟁한다면 앞날이 뻔하다.”라고 혹평했다. 녜9단이 어떤 일에 대해서 논평을 하거나 예측을 할 때의 특징은 거침이 없다는데에 있다. 예를 들어 금년 1월 난징에서 벌어진 명인전 도전기에서 보인 치우쥔의 착수법에 대해서 녜9단은 “이렇게 많이 지고 있는데 돌을 안 던져…”, “무리이다…”, “정말 못둔다…” 등의 혹독한 독설을 내뿜기도 했다. 작년 2003년 갑조리그에서 천야오이예 3단과의 대국을 마치고 복기도중에 화를 내며 나간 것도 그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그 당시에도 이 사건은 오랫동안 기자들에게 많은 기사거리를 제공했다. 중국 바둑계에 아직까지도 가장 큰 입김을 행사하고 있는, 녜9단의 한마디 한마디는 늘 화제를 몰고 다니면서 바둑계의 양념 역할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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