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G No.5'!! 이창호-이세돌 대결성사
한국 'LG No.5'!! 이창호-이세돌 대결성사
한국5, 중국2, 일본1 - 8강 10월 예정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2회전-16강] 사이버오로  2004-05-20 오후 07:13   [프린트]


이창호, 이세돌, 유창혁, 조한승, 원성진
5월 20일, 제9회 LG배의 한국팀 'No.5'가 결정됐다.

5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2회전(16강전)에서 한국은 이창호 9단을 비롯해 총5인이 8강에 올랐으며 중국은 위빈 9단과 콩지에 7단이, 일본은 장쉬 9단 1인이 8강에 이름을 등록했다.

초반 스타트는 한국의 독식이었다. 이세돌 9단이 미국 대표 장밍주 7단을 상대적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제1착을 알렸으며, 곧이어 이세돌의 입단동기 조한승 7단이 결코 질 수 없다는 듯 일본의 야마시타를 잠재우고 2착을 기록했다.

일찍부터 승리가 예상되던 이창호 9단은 한국팀 세번째의 승전보를 알렸다. 이 9단의 스승인 조훈현 9단을 눌렀던 왕리청 9단은 제자의 '절묘한 수순'에 비참한 형태로 끌려다니다 돌을 던졌다.(윤성현 9단)

항상 좋은 소식만이 있을 수는 없는 법. 3명 연속 8강 진출의 쾌보뒤에는 패전 소식이 잇따랐다. 삼관왕 최철한 8단이 중국의 콩지에 7단에게 시종 고전하다가 돌을 던진 것을 시작으로, 전기 준우승자 목진석 8단또한 본인방 장쉬에게 밀려 8강의 꿈을 접었다. 특히 중국 콩지에 7단은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와중에서도 무서운 수읽기 실력을 발휘 한국기사들 사이에서 '구리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기도.

특히 초읽기에 몰린 콩지에가 두 눈을 부릅뜬 채 무서운 속도로 화장실로 달려갔다 달려오는 모습이 흡사 '야수'와 같아 인터넷 해설진과 검토실의 눈길을 끌기도.

모두를 감동시킨 승리는 유창혁 9단의 승리였다. 특히나 불리하다는 검토실의 평가와 달리 마지막 끝내기에서 역전에 성공한 유 9단이어서 감동이 배가 된 것. 반면 중국랭킹 1위 구리는 '국내용'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국제전 단칼멤버'의 입지를 확실히 하게 됐다.

한국기사들끼리의 형제대결로 국가간 대결만큼 주목을 끌지 못했던 '김만수-원성진'의 대결은 원성진 5단의 2집반승으로 마감됐다. 마지막 대결은 박승현 4단과 중국 위빈의 대결. 세계대회 2번째 진출이었던 박승현 4단이 혼신의 힘을 기울였지만 위빈 9단의 노련함에 막혔다. 8강에 진출하게 된 위 9단은 박4단과 평소보다 오랜 시간 복기를 해, 역시 복기도 '마지막 판'다운 모습을 보였다.

추첨식-李李대결 성사

한국기사가 5명이 올라간 관계로 8강 대진에서도 한국기사간 대결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한국기사들끼리의 선추첨결과 한국기사와 대결하게 된 기사는 이창호 9단. 게다가 이창호 9단의 상대가 이세돌 9단으로 정해지자 검토실에는 '조용한 탄식'이 흐르기도 했다. 두 기사는 지난해 4월에 국내기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이후 한번도 공식기전에서 만나지 못했었다.

8강전 대진추첨결과 유창혁 9단과 일본의 장쉬 9단과 조한승 7단과 원성진 5단은 콩지에, 위빈과 각각 만난다.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은 10월 28일경으로 예정됐으며, 구체적인 장소는 미정이다.



본선 2회전 결과
●이창호 9단(韓) VS ○왕리청 9단(日) 185수 흑불계승
●유창혁 9단(韓) VS ○구리 7단(中) 299수 흑2집반승
○목진석 8단(韓) VS ●장쉬 9단(日) 233수 흑불계승
●최철한 8단(韓) VS ○콩지에 7단(中) 190수 백불계승
○조한승 7단(韓) VS ●야마시타게이고 9단(日) 246수 백7집반승
●원성진 5단(韓) VS ○김만수 5단(韓) 245수 흑2집반승
●이세돌 9단(韓) VS ○장밍주 7단(美) 145수 흑 불계승
●박승현 4단(韓) VS ○위빈 9단(中) 208수 백불계승

8강전 대진
이창호 9단(韓) VS 이세돌 9단(韓)
유창혁 9단(韓) VS 장쉬 9단(日)
조한승 7단(韓) VS 콩지에 7단(中)
원성진 5단(韓) VS 위빈 9단(中)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대진표




▲ '세계최강' 이창호 9단. 흔들림없는 반면 운영으로 왕리청 9단을 KO시키며 완승을 거뒀다. 이 9단은 8강에서 이세돌 9단과 맞붙게 됐다.(너무 일찍 만난거 아닌가요?)



▲ '큰 승부사' 유창혁 9단이 저우허양 9단(1회전)에 이어 구리 7단을 연파하고 8강에 우뚝섰다.



▲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던 최철한 8단은 콩지에 7단에게 일격을 당하며 아쉽게 8강 진출이 좌절됐다.



▲ 1회전에서 왕밍완 9단을 물리치고 파란을 일으킨 박승현 4단은 위빈 9단의 노련함에 막혀 8강 진출이 좌절.



▲ 유일한 한국기사끼리의 대국. '원펀치' 원성진 5단이 김만수 5단을 꺾고 8강에 올랐다. 하네나오키 9단을 물리치고 상승세를 이어오던 김만수 5단으로서는 아쉬운 패배. 한편, 원 5단은 전기 대회에서도 4강에 오른 바 있다.



▲ 제일 먼저 승전보를 전한 이세돌 9단. 이 9단은 장밍주 9단을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진출, 이창호 9단과 4강을 놓고 혈전을 벌이게 됐다.



▲ 전기 준우승자 목진석 8단은 장쉬 9단에 막혀 아쉽게 16강에 그쳤다.



▲ 조한승 7단은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국후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이 최규병 9단과 함께 인터넷 중계실에 들러 다른 대국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 8강 대진 추첨 장면. 이창호 9단이 4번 공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추첨 결과, 이창호 9단 대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이 성사! 두 기사는 지난 7회 대회 결승에 올라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을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병준/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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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황소 ｜  2004-07-14 오후 8:51:00  [동감0]    
이-이 외 다른 선수들 씨익 웃었다.
최홍식 ｜  2004-05-23 오전 11:51:00  [동감0]    
조한승이 이번에 우승하길 바랍니다. 아니면 이세돌이나~ 원성진이~
56171 ｜  2004-05-22 오전 11:01:00  [동감0]    
이창호후 포스트는 아직 이른감이 있지요. 강동윤과 김지석 글쎄?
이태윤 ｜  2004-05-22 오전 8:53:00  [동감0]    
환우대공님....이 글하고 관계없는 얘기를 너무 길게 하시네요....다른 사람글이 묻혀버리잖아요-_-;
이태윤 ｜  2004-05-22 오전 8:52:00  [동감0]    
전 이세돌에게 걸렵니다....-_-ㅋ 다시 한 번 쎈돌의 화려한 행마가 보고싶기 때문에....
챔프센돌 ｜  2004-05-21 오후 6:11:00  [동감0]    
그리고 서미석 저 인간 여기서도 또 지X이네-_-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챔프센돌 ｜  2004-05-21 오후 6:10:00  [동감0]    
이창호 이세돌 9단이 붙으니 실질적으론 결승전이네요 거의~ 둘다 올라가면 좋으련만 ㅠ_ㅠ
h821 ｜  2004-05-21 오전 11:00:00  [동감0]    
바둑 TV를 보다가 너무 궁금해서 질문드렸으니 꼭 좀 답변부탁드립니다.
h821 ｜  2004-05-21 오전 10:55:00  [동감0]    
이창호 국수와 왕리청 9단의 대국기보중 왕리청 9단이 백48로 한간 뛴 수로 백46의 바로 밑에다 붙였으면 흑은 좌변 흑 1점이나 좌상 흑말 일부가 뜯기지 않았나요?
삼오종합 ｜  2004-05-21 오전 9:44:00  [동감0]    
그러다가 상대가 피해 버리몬 지풀에 지가 쓰러지지
삼오종합 ｜  2004-05-21 오전 9:43:00  [동감0]    
우리 그ㅜㄱ내 신예기사들은 이창호 바둑에만 넘 몰두 한다나요 구래서 쌈 만 걸만 창호 처럼 다 받아 줄줄 안는가바요
華麗不實 ｜  2004-05-21 오전 9:18:00  [동감0]    
한국얼짱기사VS중국얼짱기사....
딴따라라 ｜  2004-05-21 오전 9:05:00  [동감0]    
위에 서미석 같은 인간 ---> 바둑팬이라 불릴 자격도 없는 인간. 왜 우리나라 국보급 기사를 욕합니까? 할일 더럽게 없는 인간 쯔쯔~
딴따라라 ｜  2004-05-21 오전 9:05:00  [동감0]    
이창호 이세돌 두 정상기사가 만났네요. 누가 이길지 흥미 진진 하고요 둘다 최선을 다해주세요 우리나라의 보물들^^
南太郞 ｜  2004-05-21 오전 5:18:00  [동감0]    
마자요 쎈돌이가 콩지 꺽어주는 꼴 보고 싶은데..
김치~ ｜  2004-05-21 오전 3:00:00  [동감0]    
아이 씨 그래도 어떻게 최강 이창호랑 이세돌이 같이 붙냐. 추첨 증말 그지같이도 했네. 쎈돌이가 콩지에 같은 애들 시원하게 꺾어주는게 원 시나리온데..
soss1234 ｜  2004-05-21 오전 2:25:00  [동감0]    
劉師範任 좀 ...보입니다 일지매 화사한 아침햇살의 제 2의 전성기를 希望함
삼박 ｜  2004-05-21 오전 12:30:00  [동감0]    
이세돌 파이팅
삼박 ｜  2004-05-21 오전 12:30:00  [동감0]    
이세돌 파이팅
saucebox ｜  2004-05-21 오전 12:07:00  [동감0]    
이창호대 이세돌의 통산전적은 이창호가 13:12로 앞서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의 전적은 12승12패로 동률입니다..
하늘의☆ ｜  2004-05-20 오후 11:25:00  [동감0]    
이세돌이 이창호를 상대로 14승 12패로 앞서있는데 좋은승부가 될 듯....명국이 나오지 않을까
알까기33 ｜  2004-05-20 오후 11:11:00  [동감0]    
나머지 세판은 오리무중이자만 이세돌이 이겨 4강서 탈락할경우 조한승대 위빈대결로 된다면 위빈이 또한번 엘지베를 거저먹을수도 있다는 확률이 높다는 ㅡ.ㅡ
알까기33 ｜  2004-05-20 오후 11:03:00  [동감0]    
이번대진표가 최악이라는게.. 8강기사중 이창호를 가장 이길 가능성이 있는 이세돌과 만난점.. 그리고 나머제 세판이 동등내지는 한국기사가 말려들 가능성이 많은점.. 이세돌이 이긴다면
알까기33 ｜  2004-05-20 오후 11:00:00  [동감0]    
승리한다면 또한번의 전철을 밟을수가 있다. 참 신기한게... 이창호는 국내기사한테 잘지지만 국제기전에는 강해서 8강에 홀로 들어가도 우승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알까기33 ｜  2004-05-20 오후 10:59:00  [동감0]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8강 4강서 유창혁과 이창호가 만나 유창혁이 이겨 결승서 외국기사에게 우승을 준 경험이 두어번 있다. (상개가 위빈. 요다) 이번대회도 만일 이세돌이 이창호에
알까기33 ｜  2004-05-20 오후 10:58:00  [동감0]    
과거 유창혁 팬으로써 한마디.. 요즘도 그렇지만 과거 이창호를 3번기 이상에서 이길 확률은 적었다. 유창혁도 이창호를 결승보다는 준결승이하에서 만나서 단칼승부가 편하다고 했다
56171 ｜  2004-05-20 오후 10:20:00  [동감0]    
이처럼 세계대전은 한치앞도 못 볼수 있는 예상외의 결과가 속출하는 맛에 긴장을 늦출수 없다는 것을 왜 어찌 간과할까나?? 실력+운+컨디션을 잘 관리하는 자가 챔피언이 될꺼나!!
56171 ｜  2004-05-20 오후 10:16:00  [동감0]    
음, 다른한편으로 보면 최악의 대전이군! 이세돌과 장쉬, 조한승, 원성진이 올라가서 결국 장쉬와 위빈대결이 될수도 있겠군!
56171 ｜  2004-05-20 오후 10:14:00  [동감0]    
음, 최선의 대전이군 이창호, 유창혁, 콩지에, 위빈이 올라가서 결국 이창호대 유창혁 대결이 되겠군!!
뽕시야 ｜  2004-05-20 오후 9:08:00  [동감0]    
창호 대 세돌 말고 나머지 대결은 모두 첫대결이네요. 유창혁은 요즘 옛기량을 완전회복했으니 10월까지 페이스 유지하면 승리확실. 조한승과 원성진은 엘지배의 귀재들이니 승리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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