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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웅, 대만선수 첸이티엔에게 반집패
반집에 울었다. 한국은 3승1패, 일본은 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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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집 차이'에 중국은 웃고, 한국과 일본은 울었다. 7일 경상북도 경주시 현대호텔에서 열린 제35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한국대표 위태웅 선수가 대만선수 첸이티엔에게 반집패했다.  중국대표 왕루오란은 3라운드에서 일본선수 키코 에무라에게 반집승을 거뒀고, 오후 4라운드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주라코브스키 보그단을 불계로 물리쳐 연승을 이어갔다. 현재 4연승으로 선두그룹을 형성하는 국가는 중국, 대만, 체코 3개국 뿐이다. 위태웅은 4라운드에서는 홍콩대표 첸나이산을 불계로 물리치고 3승1패로 둘째날까지 대국을 마쳤다. 이제 위태웅의 우승 가능성은 전혀 없을까? 확률이 낮지만, 없지는 않다. 이번 대회 진행을 맡은 'Club A7'의 홍시범 대표는 "7라운드 대진추첨이 아주 중요하다. 스위스리그는 6라운드까지 전승자가 단 한 명만 나올 수 있다. 7라운드에서 위태웅이 이 한 명을 꺾어주면 가능성이 생긴다. 하나의 예를 들면 중국이 6라운드까지 계속 이기고, 7라운드에서 위태웅에게 진다. 또 8라운드에서 중국이 대만을 물리치면 위태웅의 극적 우승이 만들어진다."라고 말했다. 7일 오후 만난 위태웅의 표정은 예상외로 밝았다. 위태웅은 "아쉬운 실수가 있었지만, 방심해 진 것은 아니다. 우승에 대한 마음은 비웠지만, 남은 대국들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위태웅 선수는 8일 오전 열리는 5라운드에서 체코대표 포드레라 루이스 선수와 대국한다. 제35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국제바둑연맹(IGF)과 경주시, (재)한국기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경주시 체육회 및 호텔현대경주가 후원하며, 경북바둑협회와 경주시 바둑협회가 협력한다. 대회 주관은 (재)한국기원과 (사)대한바둑협회가 맡았다.  ▲ 3라운드에서 중국을 만나 반집패한 일본선수 키코 에무라(오른쪽).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4라운드에서 캐나다의 거용페이에게도 패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 대진표를 보며 우승루트를 검색하고 있는 위태웅. 경우의 수를 따져야하는 험로지만, 가능성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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