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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바둑 우승컵, 중국 품으로...
이민진, 목진석 페어 결승전에서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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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중국기원 항저우 분원에서 열린 2010년 페어바둑 월드컵이 씨에허(謝赫)/송용혜(宋容慧)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첫날에는 한국과 중국 외에도 미국, 일본, 러시아,멕시코, 체코, 호주,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총 12개국에서 참가하여 16강전을 벌였다. 하지만 3월 21일 8강전으로 걸러진 4강구도의 결론은 역시 바둑강국 한-중 페어의 맞대결이었다. 준결승에서 류싱(劉星)/탕이(唐奕)페어와 맞붙은 목진석/이민진 페어가 백을 잡고 한국류의 힘을 보여주며 대마를 잡고 쉽게 완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최종 결승전에서는 송용혜 5단/씨에허(謝赫)의 수읽기 호흡이 더 강했다. 쌍방의 바둑알 갯수만 60 여개에 달하는 대마들이 얽히면서 생긴 수상전의 결말을 눈으로 확인한 이민진/목진석 페어가 돌을 던지며 중국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242수 흑 불계승)  한편 한국 대표로 함께 출전한 박소현 2단-허진 초단은 1회전에서 체코 페어를 꺾은 데 이어 8강에서 일본의 우메자와 유카리(梅澤由香里) 5단-다카오 신지(高尾紳路) 9단에게 245수 만에 백 8집반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지만 준결승에서 중국의 송용혜 5단-씨에허 7단에게, 3∼4위전에서 탕이 2단-류싱 7단에게 연패하며 4위에 그쳤다. 세계페어바둑협회(회장․마츠우라 고이치로)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에서 12개국, 총 16개팀이 출전했다. 포석구상과 전투요령, 결정권을 넘기는 타이밍 등 파트너와의 호흡이 매우 중요한 페어바둑의 경기방식은 흑번 여성→백번 여성→흑번 남성→백번 남성 순으로 순환해 두어야 하며 순번을 어길 때는 한 번에 석 집씩 벌점을 받는다. 총상금규모 1080만 엔(円)이 걸린 이번 대회는 11월 열리는 제16회 광저우(廣州)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에 걸린 3개의 금메달(남자단체․여자단체․페어) 중 한 개 종목이기도 한 페어바둑대회의 전초전이기도 해 관심을 모았었다. <사진출처 :중국기원> 기자: 우선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결승전 총평을 부탁드립니다. 송용혜: 포석에서 상대편이 우변에서 손해를 봤습니다. 그때는 우리의 형세가 매우 좋았는데, 이후 진행에서 큰 문제가 있어서 저희가 역전당했습니다. 최후에 상대방에게서 중대한 실수가 나와 간신히 운좋게 이긴 것 같습니다. 기자: 이번 페어바둑의 대회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씨에허: 참가기사들의 실력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다만 단판승부였기 때문에, 많은 기사와 겨뤄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후에는 더 많은 각국의 기사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기자: 이번 대회 우승소감은? 송용혜: 제가 느끼기에 프로기사들의 실력은 이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마지막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운이 매우 좋은 탓이었습니다. 기자: 페어바둑과 개인전이 다르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씨에허 : 차이점이 매우 큽니다. 개인전은 실력의 고하를 막론하고, 자신만의 일관된 바둑을 둡니다. 하지만 페어바둑은 두 기사의 협력과 생각의 일치가 승부의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기자: 이후 계속 페어바둑에 참가할 예정입니까? 송용혜: 당연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속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기자: 이번 페어대회가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라 생각되는데, 이번 아시안 게임에도 페어로 출전할 것입니까? 씨에허 : 현재로는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아시안게임 선발전의 성적이 확정되어야 알 수 있겠지요. 기자: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두분이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겠습니다. < 인터뷰기사 : 시나닷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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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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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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