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박정환에게 배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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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박정환에게 배워야죠?"
'천적' 원성진 넘어 4강 진출! 박정환과 준결승 격돌
| 박주성 2012-04-04 오후 11:30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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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17기 GS칼텍스배 8강에서 이세돌 9단이 227수 끝에 원성진 9단을 상대로 흑불계승을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다.
흑을 잡은 이세돌 9단은 요즘 유행하는 중국식을 펼쳤고 원성진은 평범한 정석으로 맞대응한 무난한 초반이었다. 원성진 9단이 좌상귀를 막는 수가 이세돌의 도발을 불렀고 치열한 중앙전투가 이어졌다.
종반은 미세한 가운데 끝내기와 선수쟁탈전이 뜨거웠다. 숨가쁘게 어려운 장면들이 이어졌지만 승부처에 대한 '후각'에서 한수 우위를 보인 이세돌 9단이 승리를 가져갔다.
 종반 미묘하게 수순을 비틀어 정교한 수순으로 바꿔치기를 만들어 내고, 결국 승기를 휘어잡은 이세돌의 '능력'이 잘 드러난 일국이었다.
국후 이세돌 9단은 "초반은 좀 불리했고 엎치락 뒤치락 했다. 종반은 초읽기에 몰려서 정신이 없었다.
백이 182로 잇는 수를 보고는 확실히 이긴 것을 직감했다. 그 수로 호구이음을 했으면 굉장히 미세했다."고 평했다.
이세돌 9단의 준결승 상대는 박정환 9단이다. 대회 관계자는 "두 대국자의 결승 대국이 아직 없다는 것이 아쉽다. 바둑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사고 랭킹 1,2위인 만큼 비록 4강전이지만 17기 대회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이 판을 이긴 사람이 우승할 확률이 높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정환 9단을 만나는 소감을 묻자 이세돌 9단은 "제가 많이 배워야죠."라며 웃었지만 "아직 박정환 9단은 자신의 스타일이 굳어지지 않았다."는 묘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좋게 해석하면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어 정말 무서운 기사가 될 수 있다'는 말이지만 다르게 보면 '아직 바둑이 여물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이 말의 진정한 뜻은 아마도 4강대국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두 대국자의 상대전적은 4승 1패로 이세돌 9단이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은 이세돌 9단이 우승했던 제3회 비씨카드배 준결승에서 만났다.
8강전 마지막 대국은 박영훈 9단과 김승재 4단의 대결로 5일 저녁 7시부터 시작한다. 제17기 GS칼텍스배 본선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의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오로바둑> 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매일경제TV,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주)GS칼텍스에서 후원하는 17기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3회가 주어진다.
 ▲대국 직전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이세돌 9단
 ▲돌을 가려 흑을 잡은 이세돌 9단의 첫 착점
 ▲초반 매서운 눈빛으로 반상을 노려보는 이세돌 9단
 ▲원성진 9단은 중반 우중앙의 접전에서의 변화를 굉장히 아쉬워했다
 ▲초읽기에 몰려 못다 읽은 수들을 교환하느라 복기는 30분 이상 길게 진행되었다
 ▲잇지 않고 호구였다면 백이 좋았다?
 ▲이 대국 TV해설을 맡았던 박정상 9단도 복기타임에 들어와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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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句麗 |
｜ 2012-04-05 오후 4:12: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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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바둑은 프로 바둑이 아니죠 그냥 아마추어 바둑이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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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트락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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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두면 프로 바둑이라는 편견을 버리세요. 프로라고 해서 아마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둬야 한다는 근거가 어디 있나요? 선입견을 버리고 새로운 바둑의 시대를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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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깽이 |
｜ 2012-04-05 오후 2: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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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에스칼텍스는 언제부터 속기전이됬나?난 2시간바둑인줄알았는데 이거도 10분바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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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77 |
｜ 2012-04-05 오후 1: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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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나온 김에 한국기원 측에서 상위랭커 프로기사 5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한 번 돌리면 어떨까요? 3시간 바둑 연습하면 3시간 바둑이 조금 더 익숙해져 강해질 것 같은지... 당사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지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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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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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40초 바둑에서 몇수나 보는지 3시간 바둑에서는 몇수를 보고.이것도 조사해보면 좋겠다. 많이보는 연습을 하면 당연히 수읽기가 늘지 않을까 수읽기가 세면 바둑은 세다고 말할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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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이 |
｜ 2012-04-05 오후 12: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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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는 강동윤이 최고죠. 이곳에서도 강동윤이 잘할것 같군. 세계대회에서는 죽을 쑤지만 속기만 잘하면 뭐하나 세계대회 성적이 좋아야지. 동윤아 3시간 바둑도 연습해서 잘해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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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捨小取大人 |
｜ 2012-04-05 오후 12: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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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1: 박영훈은 세계대회나 국내대회나 진짜 대진운빨 하난 최고인 것 같다. 그저 대진운빨만ㅡ,.ㅡ;;
사족2: 박정상이 복기에 끼어든 모습이 왠지 허허롭다. 이세돌9단과의 상대전적이 2승20패로 알고 있는데...;;
사족3: 박정환은 새겨 들어라. 무색무취한 개성 없는 바둑은 한계가 명확하고 오래 가지도 못한다는걸.
어쩌다 보니 쓰리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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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창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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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니가 다 해라. 쓸데 없는 소리 나불대지 말고. 입만 살았다는 말이 딱 이 자를 두고 나온 말인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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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참 |
｜ 2012-04-05 오전 9:27: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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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읽기에 몰려 못다 읽은 수들을 교환하느라 복기는 30분 이상 길게 진행되었다 ===> 배태일 박사왈... 속기대국 증가에 따른 장고대국 기력저하 부작용 우려... 가 생각나는 부분이네요. 이렇게 순간의 감각에 의존해 승부하는 게 습관이 되다보면.. 시간이 많다고 해도 깊게 생각하는 힘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시딩같은 기본적인 것도 준비하지 못하는 한국바둑계... 참 걱정입니다. 어찌보면 선수들만 희생양인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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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락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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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바둑이라고 초읽기에 안 몰리는 줄 아슈?
세계바둑을 속기로 돌리면 다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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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esj |
｜ 2012-04-05 오전 8: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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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사범 승리를 츄카함미다~~~ 우승까지고고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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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전의꽁수 |
｜ 2012-04-05 오전 2: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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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팬이 가장 좋아하는 기사는 이창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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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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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뚱맞다ㅋ 바둑팬 전체생각을 당신이 어찌아누ㅋㅋ 물론 이창호구단 좋아하지만 거의 비슷하게 이영구 이세돌사범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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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일등 |
｜ 2012-04-05 오전 12: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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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도사님의 의견이 너무나 당연하고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혹시 백발도사님이 배태일 박사님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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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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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도사님 배박사님인걸 아직도 모르셨나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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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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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감사합니다 죽아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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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도사 |
｜ 2012-04-04 오후 11:56: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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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1위와 2위는 결승 이전에 만나지 않도록 시딩을 해서 강자들을 분산 배치한다. 그런 쉬운 것도 배워서 하지 않고서는 GS칼텍스배 관계자가 아쉽다고 말하면, 우리 바둑팬들은 정말 아쉬울 뿐이다. 윔불던 테니스 토너먼트, 프렌취 오픈, 유에스 오픈 테니스 토너먼트들의 시딩을 어떻게 하는가 들여다 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왜 한국기원이나 스폰서들은 시딩을 안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러고서 아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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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c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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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부터 8월까지는 최철한9단이 2위 박정환 9단이 3위였는데 혹시 그 기간동안 시드배정이 된것은 아닐까요. 그 기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분명 잘못된 시드배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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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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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대회는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짧게는 6개월, 길게는 8~10개월까지 소요됩니다. 본선 대진에 랭킹에 따른 시드를 배정한다면 본선 시작 시점에 해야 하는데 기나긴 대회 기간 내 랭킹변화를 감안했을 때 과연 큰 의미가 있을까요? 다른 스포츠의 방식도 좋지만 바둑은 바둑만의 특성에 맞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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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락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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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서 이세돌과 박정환이 만난 게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32강에서 만난 거라면 몰라도 4강에서 만난 건 전~~~혀 아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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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도사 |
｜ 2012-04-04 오후 11:52: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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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의 준결승 상대는 박정환 9단이다. GS칼텍스배 관계자는 바둑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사고 랭킹1,2위인 만큼 결승에서 두 대국자가 만나지 못한게 아쉽다.>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토너먼트에는 시딩을 해서 16위 안에 드는 선수들은 16강전 이전에 만나지 않게 하고, 8위 이내의 시딩을 받은 선수들은 8강전 이전에 만나지 않게 하고, 4위 이내의 선수들은 4강전 이전에 만나지 않게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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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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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당하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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