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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사나운 후배 김민서 여유있게 따돌리고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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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최정의 아성은 굳건하지만 추격하는 신예 군단의 기세는 무시할 수 없다. 현재 그 선두에는 김은지 6단이 있고 그 뒤쪽으로 많은데 그중 한명이 김민서 3단이다. 김민서는 사납고 저돌적인 기풍을 지녔다. 하지만 여자국수전 16강에서 만난 최정을 상대하면서 다소 차분한 초반을 보냈다. 적어도 최정과의 정면대결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이라도 하듯이. 그러나 상변 전투에서 최정이 치밀한 수읽기로 후배를 압도했다. 급격히 최정이 우세해졌다. 최정은 좌변과 하변을 쓰나미처럼 삼켰다. 또한 중앙 말은 깔끔하게 타개했다. 이른 시기였지만 김민서가 항복 의사를 밝혔다. 6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8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16강전에서 최정이 13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8강에 오른 최정은 “장기전으로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중반에 갑작스럽게 돌이 끊기고 변화가 많아졌다. 거기서 잘 됐다.”며 16강 대국 내용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더위에 약해서 체력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마음이 편해지는 기전이다. 이번에도 우승하고 계속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기 대회에서 최정 9단은 김혜민 9단에게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하림지주가 후원하는 제28회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우승자에게는 전기에 비해 500만 원이 증액된 3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준우승자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를 준다.  ▲ 최정.
  ▲ 김민서.
  ▲ 최정(승)-김민서. 상대전적에서 최정이 5전 전승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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